BNK의 놀라운 원정 2연승, 우승 문턱에 서다
부산 BNK 썸이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두며 창단 첫 우승에 단 한 발짝만을 남겨두었습니다. 2025년 3월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 BNK는 55-49로 승리를 거머쥐며 5전 3승제 시리즈에서 2-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을 눈앞에 둔 BNK는 이제 홈구장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릴 3차전에서 승리하면 구단 최초의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게 됩니다. 이번 원정 2연승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팀의 저력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 값진 결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BNK는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이미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을 3승 2패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그들은 이제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원정에서의 연승은 BNK가 얼마나 치밀한 준비와 강한 정신력을 갖췄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팬들은 이제 부산으로 돌아오는 선수들을 맞이하며 우승의 꿈을 함께 그리고 있습니다.
주요 선수들의 활약, 승리의 원동력
BNK의 원정 2연승에는 선수 개개인의 눈부신 활약이 큰 몫을 했습니다. 2차전에서 안혜지는 16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이이지마 사키는 3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팀을 구해냈습니다. 특히 사키는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리은행의 추격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소니아 역시 막판 3점슛과 궂은 일을 도맡아 승리를 확정 짓는 데 기여했습니다. 놀랍게도 팀의 핵심인 박혜진은 2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다른 선수들이 그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팀워크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박정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팀으로서 하나가 됐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박혜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둔 것은 BNK가 더 이상 한두 명의 에이스에 의존하지 않는, 균형 잡힌 팀으로 성장했음을 증명합니다. 이는 이번 시즌 BNK가 보여준 일관된 경기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정규리그에서 18승 8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오른 그들은 부상과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역사를 새로 쓰는 BNK, 챔피언결정전의 의미
BNK는 2019년 창단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이번 시즌 최고의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과거 2022-2023 시즌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픔을 딛고, 이제는 창단 첫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려 합니다. 박정은 감독은 "우리는 새 역사를 만들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우승을 놓친 사례는 역대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에서 BNK의 현재 상황은 더욱 유리해 보입니다.
이번 시리즈는 BNK뿐만 아니라 부산 지역 스포츠 팬들에게도 큰 의미를 갖습니다. 부산시는 BNK의 홈경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도 팬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준비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3차전이 열리는 3월 20일, 사직체육관은 승리를 확정 짓는 축제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역 사회와 팀이 하나 되어 만들어가는 이 여정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선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반격, 그리고 BNK의 과제
그러나 아직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풍부한 경험과 강력한 전력을 갖춘 팀입니다. 1, 2차전에서 패배했지만, 그들은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BNK를 위협했습니다. 2차전 종료 직전까지 치열했던 경기 흐름을 보면, 우리은행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김단비와 같은 핵심 선수들이 언제든지 반격의 신호탄을 쏠 가능성이 있습니다.
BNK로서는 남은 경기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정에서 보여준 수비력과 조직력을 홈에서도 이어가야 합니다. 박정은 감독은 "아직 우승이 확정된 것이 아니기에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팬들 역시 홈에서 펼쳐질 3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BNK가 마지막 한 걸음을 잘 내딛는다면, 그들은 창단 이후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부산의 자부심, BNK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
BNK의 이번 챔피언결정전 행보는 단순히 한 시즌의 성과를 넘어 구단의 미래를 밝히는 신호로 보입니다. 창단 6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그들은 이제 명실상부한 여자농구 강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의 조화, 그리고 박정은 감독의 리더십은 BNK를 앞으로도 주목할 팀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우승이 현실이 된다면, 이는 구단뿐만 아니라 부산 스포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3월 20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릴 3차전은 BNK와 팬들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기가 될 것입니다. 원정에서의 2연승을 발판 삼아 홈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BNK는 창단 첫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부산에 새로운 스포츠 역사를 새기게 됩니다. 그 순간을 위해 선수들과 팬들은 한마음으로 뛰고 있습니다. BNK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그들의 발걸음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기대를 안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