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불로 중앙선 고속도로 안동분기점 통행 차단

경북 의성 산불로 중앙선 고속도로 안동분기점 통행 차단

의성 산불 발생과 초기 상황

2025년 3월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오전 11시 24분경 시작된 이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며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불이 발생한 지 1시간 반 만에 산불 2단계를 발령했으며, 오후 2시 20분경에는 피해 규모와 진화 난이도를 고려해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초속 4.9m 이상의 강풍이 겹치며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의성군은 즉각적으로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주민과 등산객들에게 산동마을회관과 안평면사무소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산불이 철파리와 같은 인근 지역까지 번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산불은 단순한 화재를 넘어 지역 교통망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앙선 고속도로 안동분기점 차단 배경

산불이 확산되며 발생한 짙은 연기와 불길은 인근 고속도로로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3월 22일 오후 8시 40분경 긴급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중앙선 고속도로 안동분기점(상주 방향)을 포함한 여러 구간의 전면 차단을 발표했습니다. 차단된 구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속도로 구간 방향
부산울산선 청량IC ~ 장안IC 양방향
청주영덕선 서의성IC ~ 안동분기점 양방향
중앙선 안동분기점 상주 방향

도로공사 관계자는 “산불이 고속도로를 넘나들며 연기가 운전자 시야를 가리고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했다”며 통제 이유를 밝혔습니다. 특히 안동분기점은 경북 북부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 요지로, 이번 차단으로 인해 물류와 시민 이동에 큰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산불 진화 노력과 현장 대응

산불 진화를 위해 산림청과 소방청은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산불 진화 헬기 28대와 진화대원 373명을 비롯해 산림공무원, 소방공무원 등 약 5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그러나 강풍과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진화율은 오후 기준 4%에 불과했습니다. 화선 길이는 15.3km에 달하며, 진행 중인 화선은 14.7km로 대부분의 불길이 억제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야간에는 헬기 투입이 어려워지며 지상 인력을 중심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소방청은 국가 소방 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에서 소방차 105대를 추가로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오후 6시를 기해 울산, 경북, 경남 일대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며 자원 동원과 대피 명령을 강화했습니다.

교통망 마비와 철도 운행 중단

고속도로 차단 외에도 산불은 철도 운행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중앙선 의성~안동 구간에서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연기와 불길이 철도 시설물 근처까지 접근하며 안전 운행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운행 재개 시점은 산불 진화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승객들에게는 사전 공지를 통해 양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경북 북부 지역을 잇는 주요 교통망이 사실상 마비되었습니다. 특히 주말을 맞아 이동이 많았던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으며, 물류 운송에도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의성군과 주변 지역 주민들은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해 규모와 인명 피해

이번 산불은 3월 22일 오후 기준으로 약 300ha 이상의 산림을 태웠습니다. 피해 면적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정확한 집계는 진화 완료 후 확인될 예정입니다. 안타깝게도 진화 작업 중 소방대원 2명이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수백 명의 주민이 대피하며 일상에서 쫓겨난 상황입니다.

민가나 주요 시설로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진화 인력은 방화선 구축과 함께 위험 구역을 설정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긴급 지원책과 복구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산불 원인과 예방 대책

현재 산불의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다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하며 전국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과거 의성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한 사례가 있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예방 대책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취약 지역의 입산 통제를 확대하고, 등산로 폐쇄와 같은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들에게 화목 보일러 점검과 소각 활동 자제를 당부하며 화재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주민 협조

산불 진화는 날씨 조건과 진화 자원의 투입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강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불길이 완전히 잡히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소방청은 “주민들이 대피 지시에 적극 협조하고, 소방차 이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를 위해 협력하며,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이번 산불은 자연재해의 심각성을 다시금 일깨우며, 지역 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임을 보여줍니다.

#의성산불 #중앙선고속도로 #안동분기점 #산불대응 #경북산불 #교통통제 #진화작업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