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공개: 정기구독과 배송으로 실현된 차별화 전략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와 정기구독 모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hy가 있습니다. hy는 자사 온라인 플랫폼 ‘프레딧’을 통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며, 정기구독과 배송 서비스를 결합한 전략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hy의 이러한 움직임이 어떤 의미를 가지며, 소비자와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로운 흐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시장 규모는 약 6조 20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2019년 대비 27%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성장 속도는 점차 둔화되고 있으며, 2024년에는 0.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 개개인의 필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별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hy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내세웠습니다. 단순히 영양소를 보충하는 수준을 넘어, 소비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패턴을 고려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건강기능식품이 단순히 보조제 역할을 넘어, 개인의 삶에 깊이 스며드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프레딧 플랫폼과 정기구독 서비스의 강점
hy의 온라인몰 ‘프레딧’은 정기구독 서비스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프레딧은 고객이 원하는 품목을 정해진 일정에 맞춰 주기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특히 hy의 자체 유통망인 ‘프레시 매니저’를 활용해 무료 배송을 제공하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안겨줍니다. 2024년 12월 기준, 계란 카테고리의 정기 계약 건수는 전년 대비 14.5% 증가했으며, 주문량은 17.8% 늘어났습니다. 이는 프레딧의 정기구독 서비스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hy는 지난해 정기구독 서비스를 개편하며 혜택을 강화했습니다. 구독 시 최대 20% 할인, 10% 페이백 쿠폰, 결제 금액의 1%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혜택은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며, 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 데 기여합니다. 프레딧의 회원 수는 2023년 7월 200만 명에서 2024년 말 240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유료 멤버십 가입자도 4만 명에 달합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신뢰와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닥터잇츠’의 등장
hy는 2023년 비대면 의료 플랫폼 ‘닥터나우’와 협력해 맞춤형 영양제 구독 서비스 ‘닥터잇츠’를 출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전문가 상담과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영양제를 제공합니다. 소분된 형태로 정기 배송되는 이 제품은 소비자들이 복잡한 영양제 선택 과정을 생략하고,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닥터잇츠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개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국민 영양제는 개별인정형 원료를 활용해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제공됩니다. 이는 단순히 일반적인 영양제를 넘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솔루션을 지향합니다.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건강 목표에 맞는 제품을 꾸준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배송 시스템의 차별화: 프레시 매니저의 역할
hy의 차별화 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배송 시스템입니다. 전국 520개 영업 거점과 1만 1000명 이상의 프레시 매니저로 구성된 자체 유통망은 hy의 강력한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이들은 신선 식품부터 건강기능식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직접 전달합니다. 냉장 보관 설비와 냉장 카트를 활용해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하루 평균 110만 건 이상의 배송을 처리합니다.
이러한 물류 인프라는 다른 기업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장점입니다. 예를 들어, 2022년부터 시작된 ‘프레딧 배송’은 B2B 물류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며, 타 기업의 제품까지 배송하고 있습니다. 면도용품 브랜드 와이즐리의 제품 배송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는 hy가 단순한 유통망을 넘어, 맞춤형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소비자 중심의 혜택과 시장 반응
hy의 전략은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합니다.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맞춤형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가성비와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합니다. KB국민카드의 조사에 따르면, 정기구독 이용 고객 중 30대가 24%로 가장 높고, 20대가 22%로 뒤를 잇습니다. 이는 젊은 층이 hy의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더욱 정교한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선호도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혜택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고객이 다른 브랜드로 옮겨가지 않도록 하는 ‘락인’ 효과를 강화하며,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미래와 hy의 역할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앞으로도 개인화와 편의성을 중심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hy는 프레딧과 닥터잇츠를 통해 이 흐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정기구독과 배송 시스템을 결합한 전략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이는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방향으로 보입니다.
hy의 사례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시사점을 줍니다. 물류 기술의 발전과 소비자 니즈의 변화에 발맞춰, 단순한 제품 경쟁을 넘어 서비스 경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hy는 이미 이러한 변화를 실천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이어간다면, hy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