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 일본 시장 확대 가속…오사카 혼마치에 두 번째 매장 오픈
할리스의 일본 진출, 두 번째 발걸음
할리스가 일본 오사카에 두 번째 매장인 혼마치점을 개점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6일 문을 연 이 매장은 지난해 5월 오픈한 난바 마루이점에 이어 약 10개월 만에 선보인 두 번째 직영점입니다. 국내를 대표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 할리스는 일본에서의 성공적인 첫걸음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오사카의 비즈니스 중심지인 혼마치에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매장 확장이 아니라 일본 고객의 일상에 깊이 스며들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난바 마루이점이 오사카의 번화가이자 관광 중심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면, 혼마치점은 직장인과 지역 주민을 주요 타겟으로 삼아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할리스는 이번 개점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확장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특히, 첫 매장 개점 이후 현지 고객들로부터 추가 매장에 대한 요청이 이어졌다는 점은 이번 결정에 큰 동력이 되었습니다.
난바 마루이점의 성공, 혼마치점으로 이어지다
할리스의 일본 첫 매장인 난바 마루이점은 2024년 5월 1일 개점 당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픈 전부터 100명 이상이 줄을 서며 ‘오픈런’ 열기를 보여줬고, 개점 100일 만에 누적 방문객 6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오사카 한정 메뉴인 ‘약과 크림라떼’가 현지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이는 할리스가 일본 고객의 입맛과 취향을 정확히 파악했음을 보여줍니다.
난바 마루이점은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한국식 카페 문화의 매력을 전달하는 창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개점 첫날 약 900명이 방문한 데 이어 5일 동안 약 6천 명이 다녀갔고, 일본 현지인은 물론 한국인과 해외 관광객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끌어들였습니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할리스가 혼마치점을 기획하며 운영 노하우와 고객 반응을 반영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혼마치점,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공간
혼마치점은 오사카의 대표적인 업무지구인 혼마치에 위치해 있습니다. 난바와 우메다 사이에 자리 잡은 이 지역은 직장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곳으로, 할리스는 이를 고려해 매장 설계와 서비스를 구성했습니다. 관광객 중심의 난바 마루이점과 달리, 혼마치점은 대부분 1인석으로 좌석을 배치하고, 콘센트와 와이파이 같은 편의 시설을 강화해 일상 속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개점 첫날인 3월 6일, 인근 직장인들이 몰려들며 30분 이상 대기줄이 형성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이는 할리스가 현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전략이 적중했음을 나타냅니다. 또한, 베이커리 메뉴를 다양화해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선택지를 늘렸고, 이는 일본의 ‘음료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문화와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일본 시장에서의 차별화 전략
할리스는 일본 진출을 위해 한국식 카페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현지화에 신경을 썼습니다. 난바 마루이점에서 호평받았던 키오스크, 충전기 비치 좌석 같은 서비스를 혼마치점에도 적용하며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합니다. 동시에, 일본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인테리어와 메뉴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특히, 혼마치점에서는 난바 마루이점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메뉴와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했습니다. 고객 반응이 좋았던 요소를 강화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일본에서 ‘K프리미엄 카페’라는 이미지를 굳히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할리스 관계자는 “혼마치점은 고객의 생생한 피드백을 반영해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할리스의 일본 확장 계획
할리스는 혼마치점 개점을 시작으로 2025년 내 추가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입니다. 첫 매장과 두 번째 매장을 통해 안정적인 유통망과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며, 점차 오사카를 넘어 다른 지역으로의 진출도 모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커피 소비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로,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도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할리스는 이러한 시장 특성을 활용해 ‘K카페’의 매력을 알리고,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 속에서 독특한 위치를 확보하려 합니다. 관계자는 “2025년을 기점으로 일본 내 대표적인 프리미엄 카페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현지 반응과 미래 전망
혼마치점 개점 소식에 일본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난바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할리스가 드디어 가까워졌다”는 반응과 함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할리스가 첫 매장을 통해 쌓은 신뢰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두 번째 매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할리스의 일본 진출은 단순한 해외 확장이 아니라, 한국 카페 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혼마치점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의 확장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할리스가 일본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