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100만 시대, 간병의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길

국내 치매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중앙치매센터와 보건복지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치매 환자는 약 97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9.25%에 해당합니다. 2044년에는 이 숫자가 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수치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직면한 돌봄과 의료 시스템의 중대한 과제를 보여줍니다.

치매는 기억력 저하와 인지 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진행성 질환으로,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부담을 안깁니다. 특히 1인 가구 노인이 전체 치매 환자의 52.6%를 차지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돌봄 인프라의 부족과 함께 사회적 고립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이에 따라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데 드는 비용은 가정마다 큰 차이를 보이지만, 그 부담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치매 역학 조사에 따르면, 가정에서 환자를 돌볼 경우 연평균 1,734만 원이 소요되며, 시설이나 병원에 입소할 경우에는 3,138만 원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