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철벽 수비의 정석…이강인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로

김민재, 철벽 수비의 정석…이강인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로

김민재와 이강인, 챔피언스리그 8강의 주역

2025년 3월 12일, 유럽 축구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 선수 김민재와 이강인이 나란히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단단히 잠가 ‘자물쇠 수비’라는 별명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치열한 승부차기 끝에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습니다. 이들의 활약은 한국 축구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선수의 최근 경기 퍼포먼스와 그 의미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김민재, 레버쿠젠 상대로 보여준 철벽 수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수로 2024-2025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 경기는 3월 12일(한국 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렸으며, 뮌헨은 1차전 3-0 승리에 이어 합계 5-0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김민재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반 36분, 김민재는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실수를 범했으나, 놀라운 스피드와 집중력으로 곧바로 상황을 수습하며 상대의 기회를 원천 봉쇄했습니다. 그는 10회의 클리어와 8번의 공중볼 경합 중 5번 승리, 2회의 가로채기를 기록하며 수비수로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독일 현지 매체는 그의 활약을 “완벽한 수비”라며 극찬했고, 경기 후 평점 7.6점을 부여하며 센터백 중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수비에서 정말 잘했다. 그의 존재감이 팀에 큰 힘이 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해리 케인의 선제골과 알폰소 데이비스의 추가 골로 완성된 승리 뒤에는 김민재의 단단한 뒷문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였습니다. 이로써 뮌헨은 8강에서 인터 밀란과 맞붙게 됐으며, 김민재의 나폴리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한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이강인, 승부차기 끝에 8강 진출

한편, 이강인은 PSG 소속으로 리버풀과의 16강 2차전에서 연장전 교체 투입되며 팀의 극적인 8강 진출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 경기는 같은 날(3월 12일)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졌으며, PSG는 1차전 0-1 패배를 딛고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 합계 1-1 상황에서 승부차기로 넘어갔습니다. 승부차기에서 PSG는 4-1로 리버풀을 제압하며 8강행을 확정지었습니다.

이강인은 연장 전반 11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대신해 투입됐으며, 약 1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그는 슈팅 1회와 함께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으나, 결정적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경기 초반 우스만 뎀벨레가 기록한 결승골과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이 승리의 열쇠였지만, 이강인은 연장전에서 팀의 흐름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PSG는 이번 승리로 리그앙에서의 무패 행진(24라운드 기준 19승 5무)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강팀 리버풀을 꺾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이강인은 비록 선발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중요한 순간 투입돼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8강 상대인 애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더 큰 역할을 기대하게 합니다.

‘자물쇠 수비’ 김민재의 강점과 의미

김민재가 ‘자물쇠 수비’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는 그의 방어 능력에 있습니다. 그는 빠른 판단력과 강력한 피지컬, 그리고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상대 공격수를 무력화합니다. 이번 레버쿠젠전에서도 그의 수비는 레버쿠젠의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와 빅토르 보니파스를 철저히 봉쇄하며 뮌헨의 뒷문을 잠갔다고 평가받습니다.

2022-2023 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우승을 이끌며 리그 최고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뮌헨에서도 주전 자리를 굳히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는 리그 페이즈 5라운드 PSG전 결승골(1-0 승리)을 포함해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드물게 발롱도르 유효표를 받은 그의 활약은 한국 축구의 자랑입니다.

김민재의 수비 스타일은 과거 세르히오 라모스나 페페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뮌헨 동료 다요 우파메카노를 롤모델로 삼아 피지컬과 기술을 조화롭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그가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로 꼽힙니다.

이강인의 현재와 앞으로의 과제

이강인은 PSG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 속에서 아직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리버풀전에서도 벤치에서 시작해 연장전에야 투입됐으며, 이는 그의 출전 시간이 제한적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그는 날카로운 패스와 드리블로 팀에 기여하며 잠재력을 입증했습니다.

PSG는 리그앙에서의 압도적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그 페이즈 초반 아스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 패하며 흔들렸습니다. 이강인은 팀이 본 궤도에 오르는 과정에서 점차 기회를 얻고 있으며, 8강에서 애스톤 빌라를 상대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의 창의적인 플레이와 날카로운 왼발은 PSG 공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요소입니다.

한국 축구의 역사와 미래

김민재와 이강인의 챔피언스리그 8강 동반 진출은 한국 축구사에 의미 있는 기록입니다. 과거 박지성과 박주호가 2011-2012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이후, 13년 만에 김민재와 이강인이 PSG와 뮌헨의 맞대결(2024년 11월 27일, 뮌헨 1-0 승리)에서 코리안 더비를 성사시켰습니다. 당시 김민재는 결승골을 터트리며 이강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제 두 선수는 8강 무대에서 각각 인터 밀란과 애스톤 빌라를 상대하며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중심축을 맡고, 이강인은 공격에서의 창의성을 발휘하며 팀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의 활약은 한국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단순히 참여하는 것을 넘어 주역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줍니다.

8강전 전망과 기대

뮌헨과 PSG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노리는 강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24라운드 기준 19승 4무 1패(승점 61)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019-2020 시즌 이후 5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꿉니다. 김민재는 인터 밀란의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마커스 튀랑을 상대로 또 한 번 철벽 수비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PSG는 리그앙에서의 무패 행진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어가고자 합니다. 애스톤 빌라와의 8강전에서 이강인이 선발로 나설 경우, 그의 왼발 킥과 패스가 팀의 승리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두 선수가 8강을 넘어 4강, 결승까지 나아간다면 한국 축구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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