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부회장, 한경협 서비스산업위원회 새 수장으로
2025년 3월 12일,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 즉 한경협의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이 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출범회의는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 계열사의 총괄대표로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비스산업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경협은 이번 위원회 설립을 통해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한계를 느낀 한국 경제가 서비스산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상현 부회장은 2022년부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e커머스 등 롯데그룹의 주요 유통 사업을 이끌며 국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왔습니다. 그의 리더십 아래 롯데쇼핑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혁신적인 전략을 펼쳐왔고, 이는 한경협이 그를 위원장으로 선택한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번 취임은 단순한 인사 이동을 넘어, 한국 서비스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서비스산업위원회 출범의 배경과 의미
한경협이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위원회를 신설한 것은 1961년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는 한국 경제가 제조업 중심의 성장 전략이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입니다. 서비스산업은 부가가치 창출과 일자리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새로운 활로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출범회의에는 김상현 위원장을 비롯해 11명의 위원과 4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했으며, 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한국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임’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각 기업이 겪고 있는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며, 규제 완화와 세제 지원 같은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위원회가 단순히 이론적인 논의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도출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K-서비스라는 새로운 비전
김상현 위원장은 취임 연설에서 “K-뷰티와 K-푸드를 넘어 K-서비스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는 서비스산업이 한국 경제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이 시급하다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최근 세계 경제에서 서비스 교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한국은 각종 규제와 진입 장벽으로 인해 혁신적인 기술 기반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서비스산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서비스의 선봉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K-팝, K-드라마와 같은 문화 콘텐츠를 넘어, 서비스 산업 전반에서 한국만의 독창성과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한국 경제가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서비스산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서비스산업위원회의 구체적인 계획
서비스산업위원회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세 가지 분과를 운영합니다. 첫째, 규제혁신 분과는 기업 활동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는 데 집중합니다. 둘째, 인력·생산성 분과는 서비스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효율성 증대를 다룹니다. 셋째, 신산업 분과는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반영한 서비스 산업의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이들 분과는 정책 당국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선별된 과제를 국회와 정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서비스업에 대한 정책 지원을 제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규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같은 법적 토대가 마련되어야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며 입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서비스산업이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온 현실을 개선하고, 투자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김상현 위원장의 리더십과 기대효과
김상현 부회장은 국내외 유통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인물입니다. 롯데쇼핑을 이끌며 디지털 전환과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의 리더십은 이번 위원회 활동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비스산업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그의 경험은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전망입니다.
이번 취임과 위원회 출범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서비스산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위원장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를 미래를 대비하는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의 비전이 현실화된다면, 한국은 서비스산업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