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파의 타깃이 된 석동현 변호사: "그는 윤카팔이인가?"
석동현 변호사와 광화문파의 충돌
최근 정치권에서 석동현 변호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변호인단의 핵심 인물로 활동 중인 그는, 광화문 일대에서 활동하는 보수 단체와 지지자들 사이에서 '윤카팔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윤카팔이'는 윤석열 대통령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며 그를 둘러싼 논란을 변호한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특히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석 변호사의 발언과 행적이 논란의 중심에 서며 광화문파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들은 석 변호사가 대통령을 위한 '방패' 역할을 자처하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석동현 변호사의 배경과 그의 활동이 어떻게 논란으로 이어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석동현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학교 법대 동기로, 40년 넘게 이어진 인연을 자랑합니다. 그는 검사 출신으로 법조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왔으며, 윤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 지원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 이후,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을 구성하는 데 깊이 관여하며 언론을 통해 대통령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보가 광화문파와 같은 보수층 일부로부터 비판을 받으며 갈등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석동현 변호사의 과거와 정치적 행보
석동현 변호사는 단순한 법조인이 아닙니다. 그는 과거 검사로 활동하며 여러 사건을 다룬 경험이 있으며, 이후 변호사로 전향한 뒤에도 정치적 발언과 행동으로 주목받아왔습니다.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을 때, 석 변호사는 450여 명의 변호사를 모아 탄원서를 제출하며 윤 총장을 지지했습니다. 또한 2022년 대선을 앞두고는 '그래도 윤석열'이라는 책을 출간하며 윤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원한 바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윤석열의 검찰총장 시절을 미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이는 그의 정치적 성향을 엿볼 수 있는 단서로 해석됩니다.
정치 무대에서도 그의 흔적은 뚜렷합니다. 석 변호사는 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한 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비록 낙선했지만, 이는 그의 보수적 이념과 극우 성향을 드러내는 행보로 평가됩니다. 특히 자유통일당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석 변호사와의 연관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력은 광화문파가 그를 '윤카팔이'로 규정하는 배경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비상계엄 사태와 석동현의 입장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건은 한국 정치사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 사태는 국회의 신속한 해제 결의로 몇 시간 만에 종료되었지만, 내란 혐의로 이어지며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탄핵심판이 진행 중입니다. 석동현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을 돕는 주요 인물로 등장했습니다. 그는 2024년 12월 19일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한 적 없다"며 "체포의 '체'자도 꺼낸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다수의 계엄군 지휘관들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주요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과 배치됩니다. 예를 들어, 조지호 경찰청장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비상계엄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14명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석 변호사의 발언은 이러한 증언을 부인하며 대통령을 옹호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광화문파는 이를 두고 석 변호사가 사실을 외면하고 윤 대통령을 무조건적으로 감싸는 '윤카팔이'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합니다.
광화문파의 비판과 '윤카팔이' 논란
광화문파는 주로 보수 성향의 시민 단체와 지지자들로 구성된 집단으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등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동시에, 그의 정책과 결정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광화문파 일부는 윤 대통령의 결정이 헌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며 탄핵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석동현 변호사가 대통령을 변호하며 내란 혐의를 부인하는 발언을 반복하자, 그를 '윤카팔이'로 낙인찍었습니다.
2025년 1월 1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었을 때 석 변호사가 등장해 "윤 대통령이 애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한 사건은 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광화문파는 이를 두고 석 변호사가 대통령의 대변인 역할을 넘어선 과도한 충성심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석 변호사를 내란선동선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언급하며, 그의 발언이 법적·정치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석동현의 변호 활동과 법적 논란
석동현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2025년 1월 23일 합류하며 공식적으로 변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헌법재판소에 소송 위임장을 제출하고, 1월 23일 네 번째 변론기일에 출석해 대통령을 대변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변호 활동은 시작부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변호사 선임계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입장을 전달한 점이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요청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석 변호사는 뒤늦게 대리인단에 합류하며 법적 논란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석 변호사는 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에 대해 "부당하다"고 반발하며,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을 갖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24년 12월 30일 기자들과 만난 그는 "윤 대통령이 소환 조사에 불응한 것은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사안으로, 그의 발언이 법적 근거를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광화문파는 이러한 행보를 두고 석 변호사가 법률가로서의 객관성을 잃고 대통령을 위한 변명에 치중하고 있다고 봅니다.
부정선거 음모론과 석동현의 연관성
석동현 변호사는 과거부터 부정선거 음모론과 연관된 행적으로 논란을 일으켜왔습니다. 2020년 4·15 총선 이후, 그는 극우 유튜버와 정치인들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을 지지하며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배경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시스템 문제를 언급한 것과 맥락을 같이하며 음모론을 확산시켰습니다. 2022년 대선 전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세미나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2025년 헌법재판소 변론에서 부정선거론을 다시 언급하며 논란이 커지자, 석 변호사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었습니다. 광화문파는 이를 두고 석 변호사가 윤 대통령과 함께 근거 없는 주장을 퍼뜨리며 정치적 혼란을 부추겼다고 비판합니다. 반면 석 변호사는 "대통령은 많은 정보를 종합해 결정을 내린다"며 특정 음모론에 의존하지 않았다고 반박합니다. 이 문제는 현재도 진위 여부가 불분명하며,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안으로 남아 있습니다.
석동현과 윤석열의 관계: 40년 우정의 무게
석동현 변호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는 단순한 우정을 넘어 정치적 동맹으로 발전했습니다.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시작된 이들의 인연은 40년 넘게 이어져왔으며, 윤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이후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부터 그의 곁을 지켰고, 대선 후보 시기에는 책 출간과 같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도 그는 변호인단의 핵심 인물로 활동하며 대통령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깊은 우정이 오히려 논란을 키우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광화문파는 석 변호사가 개인적 친분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의 잘못을 감싸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특히 그의 발언이 객관적 사실과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며, 40년 우정이 법적 판단을 흐리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석 변호사는 이에 대해 "대통령은 당당한 입장"이라며 논란을 일축하지만, 그의 행보가 계속해서 갈등을 낳고 있습니다.
석동현 변호사를 둘러싼 여론과 전망
현재 석동현 변호사는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를 '애국자'로 칭하며 그의 변호 활동을 높이 평가합니다. 2025년 1월 18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대해 석 변호사는 "대통령이 직접 설명한 것이 잘된 결정"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광화문파를 포함한 비판 세력은 그를 '윤카팔이'로 규정하며 그의 발언이 사태를 더 복잡하게 만든다고 봅니다.
앞으로 석 변호사의 역할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내란 혐의 수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헌법재판소와 법원의 판단이 내려지면, 그의 변호 활동이 얼마나 설득력을 얻었는지 드러날 것입니다. 또한 광화문파와의 갈등이 지속된다면, 보수 진영 내부의 분열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석동현 변호사가 어떤 길을 걷든, 그의 행보는 한국 정치의 중요한 변곡점에서 계속 주목받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