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스카이데일리 대표 고발: 역사 왜곡과 폄훼 논란의 전말

1980년 5월, 광주의 거리에서 울려 퍼진 민주주의의 함성은 오늘날까지 우리 가슴속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가 여전히 존재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최근 5·18기념재단이 스카이데일리 대표를 고발하며 다시 한번 뜨거운 논쟁이 불붙었습니다. 과연 무엇이 이 사건의 핵심이고, 왜 이런 갈등이 반복되는 걸까요? 이 글에서는 그 배경과 의미를 하나씩 풀어보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진실에 다가가 봅니다.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둘러싼 왜곡된 주장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고, 그 중심에 스카이데일리가 있습니다. 이 매체는 오랫동안 5·18을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거나 ‘폭동’으로 규정하며 역사적 사실을 비틀어 왔습니다. 특히 2023년 5월, 스카이데일리는 ‘5·18 유공자 4346명 명단 입수’라는 기사를 통해 상당수의 유공자가 사건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 보도는 법적으로 비공개 대상인 유공자 명단을 입수했다고 밝혔지만, 그 신뢰성은 의문의 여지가 많았습니다.

5·18기념재단은 이런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2025년 3월 30일, 재단은 스카이데일리 대표 조정진을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광주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재단은 이 매체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역사를 폄훼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 특별법은 2021년 개정 이후 허위 사실 유포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최대 5년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고발은 단순한 법적 조치를 넘어, 진실을 지키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입니다.

스카이데일리가 제기한 주장들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이미 1980년대부터 ‘북한군 개입설’이나 ‘가짜 유공자’ 논란은 극우 세력에 의해 반복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 2019년 지만원 씨는 비슷한 주장을 펼치다 대법원에서 2년 징역형을 확정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주장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일부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스카이데일리는 특히 2024년 국민의힘 당원 대상 강연에서 “5·18은 북한과 김대중 세력이 주도한 내란”이라는 발언을 하며 논란을 키웠습니다.

이런 왜곡이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2023년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스카이데일리의 기사 이후 ‘가짜 유공자설’ 관련 댓글이 이전 39회에서 141회로 급증했습니다. 이는 잘못된 정보가 얼마나 빠르게 퍼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많은 이들이 이런 주장을 접하며 5·18의 의미를 의심하게 되고,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깁니다. 여러분도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지 않나요? 그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졌다면, 그건 진실을 아는 우리의 공통된 감정일 겁니다.

스카이데일리의 행태가 사회적 논란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가 있습니다. 2024년 1월, 허식 당시 인천시의회 의장은 스카이데일리가 발행한 ‘5·18 특별판’을 시의원 40명에게 배포했습니다. 이 신문은 ‘5·18은 북한 특수군이 주도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고, 이는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국민의힘은 허 의장을 윤리위에 회부했고, 결국 그는 탈당계를 제출하며 정치적 책임을 졌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사람의 실수를 넘어, 왜곡된 정보가 공공기관에까지 침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5·18기념재단은 이런 사례를 보며 더욱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느꼈을 겁니다. 만약 여러분이 허 의장 입장이었다면, 그런 자료를 배포한 후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아마도 진실과 책임 사이에서 갈등했을지도 모릅니다. 이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역사적 사실을 다룰 때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줍니다.

5·18을 둘러싼 오해 중 하나는 ‘유공자 명단 공개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스카이데일리 같은 매체는 이를 ‘가짜 유공자 규명’이라는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이는 법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있습니다. 정보공개법 제9조에 따르면, 개인정보가 포함된 5·18 유공자 명단은 비공개 대상입니다. 2018년 서울행정법원 역시 명단 공개 소송을 기각하며 이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또 다른 오해는 ‘5·18이 광주만의 사건’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5·18보상법은 1979년 12·12 사태와 1980년 5월을 전후한 민주화운동을 포괄하며, 지역적 한계를 두지 않습니다. 즉, 서울의 봄이나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과도 연속성을 갖는 역사적 흐름입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면 5·18의 의미를 축소하거나 왜곡하기 쉽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이런 오해를 한 적이 있다면, 이제는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때가 아닐까요?

5·18기념재단의 이번 고발은 법적 대응의 일환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됩니다. 광주시 역시 같은 날 스카이데일리 대표를 고발하며 “허위 사실 유포를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히 처벌을 넘어, 역사적 진실을 지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으로 보입니다. 2025년 3월 기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법적 조치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각자가 잘못된 정보를 비판하고,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를 전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2022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상당수가 유튜브나 댓글에서 혐오 표현을 접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진실을 알리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래서 더더욱 필요한 일입니다.

5·18기념재단과 스카이데일리 간의 갈등은 단순한 법적 다툼이 아닙니다. 이는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후대에 무엇을 물려줄 것인지에 대한 싸움입니다. 스카이데일리의 반복적인 왜곡과 폄훼 시도는 우리 모두에게 경종을 울립니다. 진실이 흐려질 때마다 피해자와 유가족의 아픔은 깊어지고, 민주주의의 가치는 흔들립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잘못된 이야기를 바로잡고, 사실을 알리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는 건 어떨까요? 5·18은 광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민주주의 역사입니다. 그 진실을 지키는 일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 손끝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