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더 시즌즈' 새 MC로 데뷔
2025년 3월 14일, 배우 박보검이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의 새로운 진행자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라는 이름으로 방송된 이번 시즌은 그의 첫 단독 음악 프로그램 진행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박보검은 이날 방송에서 안정적인 진행 능력과 함께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KBS의 전통 있는 음악 프로그램을 잇는 이번 시즌은 화이트데이에 맞춰 시작되며, 그의 따뜻한 매력이 더해져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그는 방송 초반, "우리 잠깐 쉬어갈래요?"라는 노래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해 관객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곡은 그의 음악적 감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프로그램의 포근한 분위기를 예고하는 신호탄이었습니다. 박보검은 배우로서의 이력뿐 아니라 음악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이번 기회를 손에 쥔 만큼, 첫 방송에서부터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더 시즌즈'의 새로운 바람, 박보검의 역할
'더 시즌즈'는 KBS가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2023년 2월부터 시즌제로 운영해 온 프로그램입니다. 박재범, 최정훈, 악뮤, 이효리, 지코, 이영지 등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뮤지션들이 진행을 맡아왔고, 이번에 박보검이 최초의 배우 MC로 합류하며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전 시즌들이 뮤지션 중심의 색깔을 강조했다면, 박보검은 배우로서의 섬세한 감성과 진행 능력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제작진은 박보검을 선택한 이유로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뮤지션에 대한 존경심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그는 '뮤직뱅크' MC와 '백상예술대상', 'MAMA' 진행 경험을 통해 다져진 안정적인 호스트로서의 면모를 이번 방송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첫 방송에서 그는 출연 뮤지션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고, 이는 프로그램의 핵심인 음악과 사람의 연결을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음악과 함께한 박보검의 여정
박보검은 연기 활동 외에도 음악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어린 시절 가수를 꿈꿨던 그는 명지대학교에서 뮤지컬 공연을 전공하고, 상명대학교 대학원에서 뉴미디어 음악 석사 과정을 밟았습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OST '내 사람'을 부르며 가창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리메이크하거나 일본에서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등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해 피아노 연주와 노래 실력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번 '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도 그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무대를 꾸몄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그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습니다. '칸타빌레'라는 제목은 그가 2014년 출연했던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노래하듯이"라는 뜻을 담아 프로그램의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잘 표현했습니다.
첫 방송의 하이라이트와 반응
3월 14일 첫 방송은 화이트데이에 걸맞은 달달한 무대로 꾸며졌습니다. 박보검은 피아노 연주와 함께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출연진과 관객을 매료시켰습니다. 그의 진행은 진중하면서도 적당한 유머를 곁들여,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냈습니다. 방송 후 온라인에서는 "박보검의 따뜻한 목소리와 진행이 프로그램에 잘 녹아들었다", "음악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박보검은 "신입사원 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음악으로 위로받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이런 마음가짐은 첫 방송에서 고스란히 드러났고,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진에 따르면 첫 회 방청 신청자가 2만 명을 넘었다고 하니, 그의 데뷔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습니다.
'더 시즌즈'의 미래와 박보검의 도전
'더 시즌즈'는 그동안 시청률 면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해왔습니다. 이영지 시즌의 최고 시청률이 1.1%에 그쳤던 만큼, 박보검이 이번 시즌을 통해 프로그램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그는 단순히 진행자 역할에 그치지 않고, 음악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뮤지션과 시청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박보검은 "음악감독이 꿈"이라며 음악에 대한 오랜 열정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는 본업인 연기뿐 아니라 음악 분야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앞으로의 방송에서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박보검의 진심이 담긴 시작
박보검의 '더 시즌즈' 첫걸음은 그의 진심과 열정이 담긴 무대였습니다. 음악에 대한 애정, 뮤지션에 대한 존경, 시청자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조화를 이루며 프로그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단순히 음악 프로그램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감성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방송을 통해 "모두에게 행복한 음악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첫 방송에서의 활약은 그의 말이 빈말이 아님을 증명했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습니다. 박보검의 손에서 '더 시즌즈'가 어떤 색깔로 물들어갈지, 그의 여정이 흥미롭게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