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장 백영현 "70년간 군사 피해, 정부가 실질적 해결책 제시해야"

포천시장 백영현 "70년간 군사 피해, 정부가 실질적 해결책 제시해야"

포천시장 백영현 "70년간 군사 피해, 정부가 실질적 해결책 제시해야"

경기도 포천시는 오랜 시간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해온 지역으로, 그 과정에서 주민들이 겪은 피해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러한 현실을 강조하며, 정부가 이제라도 포천의 희생에 걸맞은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특히 최근 발생한 한미연합훈련 중 오폭 사고는 이러한 요구가 단순한 호소가 아니라 절박한 필요임을 보여줍니다. 이 글에서는 백 시장의 발언을 중심으로 포천이 직면한 문제와 그 해결 방안을 살펴봅니다.

포천,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서 70년

포천시는 한국전쟁 이후부터 국가 안보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약 1,500만 평에 달하는 사격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여의도 면적의 15~17배, 제주도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백영현 시장은 "포천은 지난 70년간 국가를 위해 목숨을 담보로 헌신해왔다"고 말하며, 이 지역이 안보를 위해 얼마나 큰 희생을 감내했는지 강조합니다. 군사 훈련과 사격장 운영으로 인해 주민들은 소음, 환경 파괴, 그리고 때로는 생명과 재산을 위협받는 상황을 겪어왔습니다.

실제로 포천은 군사 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주민들의 삶은 늘 군사 활동과 맞닿아 있습니다. 백 시장은 이러한 희생이 단순히 지역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안보에 핵심 역할을 한 지역에 대해 정부가 특별한 배려를 해야 한다"고 말하며, 그동안의 지원이 미흡했음을 지적합니다.

한미연합훈련 오폭 사고, 갈등의 정점

2025년 3월 6일,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발생한 오폭 사고는 지역 주민과 정부 간 갈등을 극명하게 드러냈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중 공군 전투기에서 투하된 포탄이 민가에 떨어지며 7명의 주민이 중경상을 입었고, 가옥과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백영현 시장은 사고 현장을 "아비규환"이라 표현하며, "직접적으로 비행기에서 민가를 사격하는 일이 있을 수 있겠느냐"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이 사고는 포천 주민들이 그동안 감내해온 위험의 실체를 보여줍니다. 과거에도 도비탄이 민간 차량에 떨어지는 등 유사한 사건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민가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힌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백 시장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고 직후 포천시청에 재난상황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한 수습에 나섰습니다. 동시에 그는 정부와 군 당국에 "이 시각 이후 군사 훈련을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백영현 시장의 요구와 비전

백영현 시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몇 가지 구체적인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더 이상 민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 둘째, 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군사 훈련을 전면 중단할 것. 셋째, 노곡리 일대에 대한 전면적인 피해 보상을 실시할 것. 마지막으로, 정부 당국자들이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백 시장은 장기적인 비전을 제안합니다. 그는 과거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체된 육군 6군단 부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고, 민군 상생 복합타운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군부대 이전지에는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포천이 단순히 군사 지역으로 머물지 않고, 발전과 안정의 상징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그의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정부의 역할과 포천의 미래

포천의 상황은 지역 주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가 고민해야 할 과제입니다. 백영현 시장은 "포천시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정부와의 협력을 강조합니다. 2025년 3월 7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폭 사고와 관련해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정부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말뿐 아니라 행동이 따라야 합니다. 포천은 오랜 세월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왔고, 이제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과 지원을 받을 때입니다. 백 시장의 제안처럼 군사 시설을 통합하고, 반환 부지를 활용한 지역 발전 계획은 포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포천의 희생에 대한 정당한 대가

백영현 포천시장은 70년간 이어진 군사 피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외칩니다. 그의 목소리는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포천 주민들의 삶을 지키고 지역을 발전시키려는 간절한 염원입니다. 최근 오폭 사고는 이러한 요구가 얼마나 절실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정부는 이제라도 포천의 희생을 인정하고, 실질적이며 지속 가능한 대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포천이 국가 안보의 희생양이 아니라, 번영의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백영현 #포천시장 #군사피해 #국가안보 #정부대책 #한미연합훈련 #오폭사고 #지역발전 #민군상생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