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윤 대통령 탄핵 대비 이준석을 조기대선 후보로 지명

2025년 3월 18일, 개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에 대비하여 조기대선 후보로 이준석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정치의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개혁신당이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윤 대통령을 둘러싼 비상계엄 논란과 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정치권에서는 조기대선에 대한 논의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당의 중심 인물인 이준석 의원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기 대선 준비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과거 국민의힘 대표 시절 젊은 층의 지지를 끌어모으며 정치적 입지를 다진 인물입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인해 국민의힘을 떠난 뒤, 개혁신당을 창당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해 왔습니다. 이번 결정은 그의 정치적 경력과 개혁신당의 방향성을 고려한 결과로 보입니다. 당원 투표를 통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후보로 선출된 점은 그의 당내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줍니다.

개혁신당은 2025년 3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당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함익병 선거관리위원장은 1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총 7만 7,364명의 당원 중 3만 9,914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92.81%에 해당하는 3만 7,046명이 이준석 의원을 조기대선 후보로 지지했습니다. 반대표는 7.19%인 2,868명에 그쳤습니다.

이번 투표는 단독 입후보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경선 없이 찬반 투표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개혁신당 내부에서 이준석 의원에 대한 신뢰가 두터움을 보여줍니다. 함익병 위원장은 “조기대선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속히 후보를 정할 필요가 있었다”며 이번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주요 정당들이 탄핵 전에 후보를 정했던 전례를 따랐다고 덧붙였습니다.

투표율이 약 51.6%로 절반을 넘어섰다는 점은 당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합니다. 이는 개혁신당이 윤 대통령 탄핵이라는 중대한 정치적 사건을 계기로 당의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탄핵 논의는 2024년 말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되었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의 문제와 부정선거 의혹을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이는 국민적 반발과 정치적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이후 국회는 두 차례에 걸쳐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쳤고, 2024년 12월 14일 2차 표결에서 가결되었습니다.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조기대선 여부가 결정됩니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탄핵되거나 사임할 경우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합니다. 2025년 3월 기준, 헌재의 심판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개혁신당은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미리 대비에 나섰습니다. 이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당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질서 있는 퇴진’을 주장하며 2025년 상반기 대선을 제안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즉각적인 탄핵과 처벌을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혁신당의 조기 후보 선출은 다른 정당들에 비해 한발 앞선 행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1985년 3월 31일生まれ로, 2025년 3월 기준 만 39세입니다. 헌법상 대통령 피선거권은 선거일 기준 40세 이상이어야 하므로, 조기대선 시점이 그의 생일 이후인 2025년 3월 31일 이후로 확정되어야 출마가 가능합니다. 그는 2024년 12월 JTBC 뉴스룸에서 “탄핵 심판이 1월 말 이전에 끝나면 출마가 어렵고, 2월 이후라면 참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의 정치적 경력은 보수 진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21년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되며 30대 최연소 당 대표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당시 윤석열 후보의 대선 승리에 기여했으나, 이후 갈등으로 당을 떠나 개혁신당을 창당했습니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시 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이는 그의 네 번째 도전 끝에 얻은 성과입니다.

이준석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 왔습니다. 2024년 12월 BBC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보수 정치를 45년 전으로 되돌렸다”며 “이를 증오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보수 정치의 재구성을 목표로 개혁신당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과 중도층을 겨냥한 정책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은 창당 이후 양당 체제에 불만을 가진 중도층과 청년층을 주요 지지 기반으로 삼아왔습니다. 2024년 총선에서 3석을 확보하며 원내 진입에 성공했으나, 지지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번 조기대선 후보 선출은 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러나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준석 의원의 나이 제한 문제와 함께, 조기대선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합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과의 경쟁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보여줘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개혁신당이 중도 보수층을 공략하며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향후 전망은 헌재의 탄핵 심판 결과에 크게 좌우됩니다. 탄핵이 인용되면 이준석 의원은 조기대선에서 주요 후보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기각될 경우 개혁신당의 전략은 재조정이 불가피합니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행보가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의 이번 결정에 대해 정치권과 국민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지지자들은 “신속한 대응이 개혁신당의 강점”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반면, 일부는 “조기대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결정”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입니다. X 플랫폼에서는 “김치국을 너무 많이 먹는다”는 비판과 “국민의힘 흡수 준비냐”는 추측이 오가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이준석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체 후보 준비에 속도를 내며 연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부 혼란 속에서도 대선 전략을 재정비 중입니다. 국민 여론은 탄핵 심판 결과와 함께 개혁신당의 행보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