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현황: 진화율 30% 속 짙은 연기로 헬기 작전 어려움

산청 산불 현황: 진화율 30% 속 짙은 연기로 헬기 작전 어려움

산청 산불, 사흘째 이어지며 진화율 30%에 머물러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2025년 3월 21일 시작된 이래로 사흘째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진화율은 30%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현장에서는 짙은 연기로 인해 헬기 투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밤낮없이 힘을 쏟고 있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번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겹치며 빠르게 확산되었고,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산불은 시천면 신천리 산39 일대에서 처음 발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림청은 예초기 작업 중 불씨가 튀어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불길은 구곡산 자락을 따라 동쪽으로 번졌고, 일부는 하동군 옥종면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약 1329헥타르로 추정되며,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4.5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짙은 연기와 강풍, 진화 작업의 최대 걸림돌

산청 산불 현장에서는 짙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헬기를 이용한 공중 진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33대를 투입했으나, 연기와 강풍으로 인해 물 투하 효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구곡산의 가파른 지형은 불길이 위로 치솟는 속도를 가속화하며 진화 작업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상 조건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5년 3월은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고 건조일수가 길어 산불 위험이 높아진 시기였습니다. 산불 발생 당시 남서풍이 초속 10미터 이상으로 불며 불길을 키웠고, 이는 진화 인력의 접근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아래 표는 산청 산불의 주요 환경 요인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요인 상세 내용
발생 시기 2025년 3월 21일 오후 3시 26분
지형 구곡산 해발 900m, 경사도 30도 이상
기상 조건 남서풍 초속 10m/s, 건조한 날씨
연기 상황 짙은 연무로 시야 확보 어려움

2천여 명 투입된 진화 인력, 밤샘 대응 이어가

산불 진화를 위해 산림청, 소방당국, 경찰, 군 등에서 총 2천여 명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이들은 밤샘 작업을 통해 불길이 마을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진화 차량 217대와 함께 공중진화대, 특수진화대 등 전문 인력도 배치되어 구역별로 전략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화선은 약 40킬로미터로 추정되며, 이 중 28킬로미터가 진화 중이고 12킬로미터는 불길이 잡힌 상태입니다. 그러나 바람 방향이 수시로 바뀌며 잔불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주불을 잡은 뒤에도 잔불 정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민 대피와 피해 상황,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

산불이 마을 인근으로 확산되면서 시천면 점동마을과 국동마을 등 7개 마을 주민 213명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했습니다. 추가로 150여 명이 안동도립요양병원으로, 161명이 의성읍 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하며 총 392명이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까지 사망 4명, 부상 6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주택 등 10동의 시설 피해도 확인되었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한 주민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기에는 초미세먼지가 다량 포함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래 표는 현재까지의 피해 현황을 요약한 것입니다.

구분 피해 규모
인명 피해 사망 4명, 부상 6명
시설 피해 주택 등 10동
대피 인원 총 392명
피해 면적 약 1329헥타르

산불 대응 3단계 발령, 총력 진화 돌입

산림청은 산불 발생 3시간 만인 3월 21일 오후 6시 40분에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는 산불 대응의 최고 단계로, 전국적인 자원 동원이 가능해집니다. 경남도는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국방부와 소방청도 협력하여 헬기와 인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현장 지휘본부에서 긴급 대응 회의를 열고, 진화 인력의 안전과 주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그는 “마을로 번지는 불길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철저히 구축하고, 인력이 도착하면 즉시 구호 물품을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진화 인력의 안전 수칙 준수를 강조하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주민 안전 대책

산림청은 날씨가 맑아지고 바람이 잦아들면 헬기 투입이 원활해져 진화율이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경우 잔불이 다시 번질 우려가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이 기후 변화와 맞물려 발생 빈도가 높아진 대형 산불의 한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주민 안전을 위해 경남도는 대피소에 물과 식량을 공급하며 임시 거주 환경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불이 진정된 후에는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실시간 산불 정보를 확인하며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림청의 실시간 산불 정보 사이트(fd.forest.go.kr)를 통해 최신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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