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타임의 전성기와 송백경의 회상
1998년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한 힙합 그룹 원타임은 당시 한국 음악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테디, 오진환, 송백경, 태빈으로 구성된 이 4인조 그룹은 데뷔곡 '1TYM'을 시작으로 'Good Love', 'One Love'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송백경은 팀 내에서 래퍼와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원타임의 음악적 색깔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최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한 송백경은 과거 원타임 시절을 돌아보며 그때의 추억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방송에서 "원타임 활동은 정말 좋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무대 위에서의 짜릿함은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힘든 시간도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끊임없는 스케줄과 음악 작업에 대한 부담은 멤버들에게 큰 시련으로 다가왔습니다. 송백경은 "즐거운 기억도 많았지만, 고생도 만만치 않았다"라며 그 시절의 복잡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테디와의 연락 두절, 8년간의 침묵
송백경은 방송에서 원타임의 리더이자 현재 YG 엔터테인먼트의 핵심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테디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테디와는 8년째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원타임이 2006년 오진환의 군 입대를 계기로 활동을 중단한 이후,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테디는 YG에서 프로듀서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고, 송백경은 음악 활동을 접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의 연락 두절 이유에 대해 송백경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랜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소원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테디가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바쁜 프로듀싱 활동에 집중한 반면, 송백경은 국내에서 사업과 성우 활동에 몰두하며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 소식이 아쉬움으로 다가왔지만, 송백경은 담담한 태도로 현재를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활동 중단과 새로운 도전
원타임은 2005년 5집 앨범 'One Way'를 발매한 후 활발히 활동을 이어갔지만, 그해 송백경의 음주운전 사고로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 사고로 그는 목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 팀 활동은 자연스럽게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2006년 오진환의 군 입대로 원타임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습니다. 공식적인 해체 선언은 없었지만, 멤버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송백경은 음악 활동을 정리한 후 다양한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카레 전문점 '아비꼬'를 오진환과 함께 운영하며 외식업에 도전했고, 이후 2016년 결혼 후 가정에 집중하며 사업가로서의 삶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2019년, 그는 KBS 제44기 전속 성우 공채에 합격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방송에서 그는 "KBS 성우로 일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성우 활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2019년 4월부터 2023년까지 약 4년간 KBS 전속 성우로 활동하며 목소리로 대중과 소통했습니다.
송백경의 현재 삶과 가치관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송백경은 현재 자신의 삶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더 이상 스스로를 연예인이나 가수로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과거와 단절된 현재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원타임의 멤버라는 자부심은 늘 가지고 있다"라며 그룹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가 원타임 시절을 완전히 부정하기보다는, 그 시간을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현재 송백경은 사업가이자 두 아들의 아버지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경기도 용인시에 '토리키치 송백경점'을 오픈하며 외식업을 확장했고, 방송을 통해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라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는 과거의 영광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원타임 팬들에게 남긴 메시지
송백경의 방송 출연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원타임 멤버로서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갔습니다. 그는 "15일 방송을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원타임이 활동을 멈춘 지 약 2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들을 기억하는 팬들은 송백경의 근황에 반가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화려했던 무대를 뒤로하고, 송백경은 이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원타임의 멤버로서 겪었던 기쁨과 고난, 그리고 테디와의 단절된 관계는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챕터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