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창작의 중심, 서울연극창작센터 3월 20일 문 연다

연극 창작의 중심, 서울연극창작센터 3월 20일 문 연다

연극 창작의 중심, 서울연극창작센터 3월 20일 문 연다

2025년 3월 20일, 서울연극창작센터가 공식적으로 문을 엽니다.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이곳은 대학로를 중심으로 연극 창작을 지원하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연극인들에게 창작의 터전을 제공하며, 공연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허브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개관은 단순한 시설 오픈을 넘어, 서울의 공연예술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대학로, 연극의 심장으로 거듭나다

서울연극창작센터는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인근에 위치합니다. 이곳은 대학로와 가까워, 이미 연극의 중심지로 알려진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입니다. 대학로는 서울 내 300석 미만 소극장의 45% 이상이 밀집한 곳으로, 오랜 시간 연극 팬과 예술가들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공공 자원의 부족과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창작 공간 확보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서울연극창작센터의 개관으로, 기존의 서울연극센터와 대학로센터를 잇는 공연예술 지원 네트워크가 완성됩니다. 이 세 기관은 서로 협력하며 연극인들에게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더 풍부한 문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특히, 대학로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장소를 넘어 창작과 소통의 공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연극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공간

서울연극창작센터는 연극인들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연극인오피스’라는 이름으로 12개의 사무 공간을 저렴한 비용에 제공합니다. 이는 비영리 연극 단체나 소규모 창작 집단이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입니다. 또한, ‘연극인라운지’를 통해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며, 예술가들 간의 교류를 장려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6층에 마련된 ‘리스테이지 서울’입니다. 이곳은 공연에서 사용했던 소품과 의류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제작비 절감을 돕고 환경 친화적인 공연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연극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시도는 연극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개관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페스티벌

서울연극창작센터는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3월 20일부터 4월 26일까지 ‘무한의 언어로 내일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연극 공연, 낭독회, 포럼, 프린지 공연,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연극의 표현 방식을 탐구하고,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5편의 연극이 무대에 오릅니다. 첫 공연은 극단 수수파보리의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로,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관객을 만납니다. 이어 창작집단 오늘도 봄의 <예술적 예술>(3월 27일~29일), 극단 하땅세의 <시간을 칠하는 사람>(4월 3일~5일), 글과무대의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4월 17일~19일), 극단 코너스톤의 <맹>(4월 24일~26일)이 차례로 공연됩니다. 각 작품은 독창적인 시각과 주제로 연극의 다양성을 보여줄 것입니다.

또한, 4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고(故) 윤대성 작가의 대표작을 조명하는 특별 주간이 마련됩니다. <출세기>, <신화 1900>, <방황하는 별들>을 주제로 한 낭독회와 오픈토크가 진행되며, 한국 연극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연극의 미래를 논의하는 포럼(3월 20일), 공간을 활용한 특별 공연(매주 토요일), 프린지 공연(매주 토·일요일), 신체 훈련 워크숍(매주 화·수요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공연예술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

서울연극창작센터는 단순히 건물이 아니라, 연극인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창작할 수 있는 터전입니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이곳은 대학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연극인들이 자유롭게 창작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라며, “공연예술 지원 클러스터의 완성으로 서울이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극은 오랜 역사 속에서 사람들의 삶과 감정을 담아내며 발전해 왔습니다. 서울연극창작센터는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적인 방식으로 연극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연극인들에게는 창작의 날개를 달아주는 공간으로,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는 창구로 기능하며, 서울의 문화 지형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입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연극의 장

이 센터는 연극인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열려 있습니다. 개관 페스티벌을 통해 누구나 연극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으며,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연극은 무대 위에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관객과의 소통 속에서 비로소 살아납니다. 서울연극창작센터는 이러한 만남을 가능하게 하는 연결고리가 될 것입니다.

2025년 3월 20일은 서울연극창작센터의 시작을 알리는 날입니다. 이곳에서 펼쳐질 수많은 이야기와 창작의 순간들이 대학로를 넘어 서울 전체, 나아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합니다. 연극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새로운 문화를 탐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곳은 분명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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