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의 새로운 도전, 영화 '로비'란?
2025년 4월 2일 개봉을 앞둔 영화 '로비'는 배우 하정우가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이전 영화 '롤러코스터'(2013)와 '허삼관'(2015)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결과물입니다. '로비'는 연구와 일에만 몰두하던 스타트업 대표 윤창욱(하정우)이 4조 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생애 처음 로비 골프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골프를 전혀 모르는 주인공이 낯선 세계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유쾌한 사건들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하정우는 이 영화를 통해 블랙코미디 장르를 선택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그는 제작보고회에서 “골프를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밝히며, 전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스토리를 강조했습니다. 영화는 골프장이라는 독특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로비전을 통해 한국 사회의 현실을 풍자적으로 담아냅니다.
골프 초보도 공감할 수 있는 '로비'의 스토리
영화 '로비'의 주인공 윤창욱은 골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인물입니다. 그는 연구와 기술 개발에만 몰두해왔던 스타트업 대표로,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다소 서툰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박병은)의 로비력에 밀려 회사가 위기에 처하자, “더러워도 싸워보자”는 각오로 골프채를 잡습니다. 이 과정에서 창욱은 골프라는 낯선 도구와 로비라는 생소한 세계를 경험하며 성장합니다.
골프 초보들에게 이 영화가 매력적인 이유는 창욱의 시행착오가 친근하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골프를 치는 법을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나, 실수를 연발하며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초보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특히 영화는 골프의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인간관계와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유머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골프를 모르는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하정우는 인터뷰에서 “골프를 주제로 한 영화지만, 골프를 잘 몰라도 이야기가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골프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관객들에게도 문턱을 낮추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영화는 골프장을 단순한 스포츠 공간이 아닌, 권력과 욕망이 얽힌 무대로 활용하며 색다른 재미를 제공합니다.
화려한 배우진과 캐릭터의 조화
'로비'는 하정우를 비롯해 김의성, 박병은, 강말금, 이동휘, 곽선영, 박해수, 최시원, 차주영, 강해림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인물들로 등장하며, 골프장에서 벌어지는 로비전을 생동감 있게 그려냅니다. 예를 들어, 김의성은 정치권 실세 최실장 역을 맡아 냉철한 면모를 보여주고, 박병은은 창욱의 라이벌 광우로 긴장감을 더합니다.
강말금은 국책사업의 결정권을 쥔 조장관으로, 이동휘는 로비를 알선하는 박기자로 분해 극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곽선영은 창욱의 오른팔 김이사로, 최시원은 국민배우 마태수로 등장하며 유쾌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차주영은 골프장 사모님 다미 역을, 박해수는 골프장 대표로 출연해 각자의 개성을 살립니다. 신예 강해림은 프로 골퍼 진프로로 스크린 데뷔를 장식하며 신선함을 더합니다.
이 배우들은 2025년 3월 4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차주영은 “하정우 감독의 팬이라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고, 김의성은 “사랑하며 만든 영화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배우들의 호흡과 열정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골프장이라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블랙코미디
'로비'는 골프장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이야기의 핵심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이곳에서 각 인물들은 국책사업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입니다. 창욱과 광우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로비에 나서며, 조장관과 최실장은 권력을 쥔 인물로서 갈등을 증폭시킵니다. 여기에 골프장 대표와 사모님, 국민배우 등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며 이야기가 풍성해집니다.
블랙코미디 장르답게 영화는 심각한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냅니다. 로비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골프라는 일상적인 활동과 결합해, 관객이 부담 없이 웃으며 현실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합니다. 하정우는 “인물들이 모여 각자의 욕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흥미롭다”며, 이 장르가 자신에게 잘 맞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의 연출 스타일이 잘 반영된 부분입니다.
골프 초보인 창욱이 로비에 뛰어드는 과정은 어설프면서도 인간미 넘칩니다. 그는 실수를 반복하며도 끝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이 모습이 영화의 따뜻한 메시지로 이어집니다. 골프를 모르는 관객이라도 창욱의 여정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2025년 기대작으로 떠오른 '로비'의 이유
'로비'는 개봉 전부터 여러 이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먼저, 하정우가 10년 만에 연출과 주연을 겸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습니다. 그는 앞선 두 작품에서 독특한 연출 감각을 선보였고, 이번에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또한, 화려한 배우진과 유쾌한 스토리가 결합된 점도 큰 매력으로 꼽힙니다.
영화는 2023년 12월 27일 크랭크업을 마쳤으며, 약 3개월간의 촬영 기간 동안 배우와 스태프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하정우는 “한국 영화가 어려운 시기에 '로비'를 만들 수 있어 감사하다”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제작 과정에서의 열정은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를 더합니다.
관객들 사이에서도 “재밌을 것 같다”, “이 라인업이면 믿고 본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골프를 주제로 한 코미디라는 신선한 접근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가 결합돼 2025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4월 2일 개봉 후 극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