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화와 함께 떠나는 '바닷마을 다이어리' 여정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요시다 아키미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로, 가족의 의미와 관계의 회복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2025년 1월 15일부터 3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 둘째 자매 요시노 역을 맡은 배우 서예화는 캐릭터와의 특별한 연결고리를 언급하며,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 그녀는 이 무대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많은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서예화는 "요시노라는 인물이 제 안에 숨겨진 결핍을 따뜻하게 안아준 존재"라며, 이 캐릭터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또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응원이 없었다면 이 여정을 완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공연을 통해 맺어진 소중한 인연에 감사함을 표한다. 이 글에서는 서예화의 연기 인생과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그녀에게 남긴 흔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본다.
서예화가 만난 요시노: 감정의 깊은 울림
연극에서 요시노는 세 자매 중 둘째로, 자유분방하면서도 언니 사치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맡는다. 그녀는 때로는 철없고 유쾌한 모습으로 웃음을 주지만, 가족을 향한 애정과 책임감은 누구보다 깊다. 서예화는 이 인물을 연기하며 자신의 삶과 닮은 점을 발견했다고 밝힌다. "요시노는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외로움과 불안을 감추고 있는 인물이에요. 저 역시 비슷한 감정을 겪어왔기 때문에, 그녀를 연기하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2023년 초연에 이어 2025년 재연에서도 요시노 역을 맡은 서예화는 이번 공연에서 한층 더 깊어진 감정선을 보여준다. 그녀는 무대 위에서 요시노의 다층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캐릭터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특히 이복동생 스즈와의 관계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들은 그녀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순간으로 꼽힌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매력: 배우와 관객의 교감
이 연극은 단순한 가족 이야기를 넘어, 인간관계 속에서 치유와 성장을 그리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2023년 초연 당시 관객 평점 9.7점을 기록하며 마지막 회차까지 매진을 이어갔던 이 공연은, 2025년 시즌에서도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예화는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나서 눈물을 흘리거나 미소를 지으며 나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힘을 얻는다"고 말한다. 그녀에게 무대는 단순한 연기의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공간이다.
공연을 제작한 라이브러리컴퍼니는 배우들의 열연과 섬세한 연출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시즌에는 초연 멤버인 한혜진, 박하선, 임수향 등과 함께 홍은희, 유이, 소주연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하며 더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아래 표는 주요 출연진과 그들이 맡은 역할을 정리한 것이다.
배우 | 역할 | 특징 |
---|---|---|
한혜진, 박하선 | 사치 | 첫째 언니, 가족의 중심 |
임수향, 서예화 | 요시노 | 둘째, 유쾌함과 책임감의 조화 |
강해진, 류이재 | 치카 | 셋째, 밝고 따뜻한 성격 |
설가은, 유나 | 스즈 | 넷째, 이복동생으로 가족에 합류 |
홍은희, 유이 | 새로운 캐스트 | 2025 시즌 합류, 기대감 증폭 |
서예화의 진솔한 고백: 결핍을 채운 시간
서예화는 요시노를 연기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기회를 얻었다고 전한다. "저는 늘 완벽하려고 노력했지만, 그 안에는 채우지 못한 빈 공간이 있었어요. 요시노는 그런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해줬어요." 그녀는 이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관객들과의 교감을 통해 그 빈 공간이 조금씩 채워졌다고 느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그녀는 요시노의 감정 변화를 한층 더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스즈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가족으로 거듭나는 마지막 장면까지, 요시노의 여정을 함께하며 저도 성장했어요." 이러한 진심은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전달되며, 관객들에게도 감동으로 돌아온다.
관객이 전하는 응원: 무대를 넘어선 연결
서예화는 관객들의 반응에서 큰 힘을 얻는다. "공연 후 커튼콜에서 관객들이 보내주는 박수와 환호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에요. 그 순간만큼은 모든 피로가 사라져요." 그녀는 이번 시즌에서도 관객들과의 특별한 순간을 기대하며 무대에 오른다고 밝힌다.
2025년 3월 23일까지 이어지는 이 공연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매일 새로운 관객을 맞이한다. 서예화는 "더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통해 따뜻함과 위로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공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관객들 역시 그녀의 연기에 감동하며,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연극이 남긴 여운: 가족과 삶에 대한 질문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서예화를 비롯한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존재일까?" 이러한 질문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다.
서예화는 "이 연극은 저에게도, 관객들에게도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고 말한다. 그녀는 요시노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관객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주는 무대를 꿈꾼다. 2025년 봄,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