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느린학습 아동 위한 '천천히 함께' 캠페인…3년간 매년 10억 원 후원

유니클로, 느린학습 아동 위한 '천천히 함께' 캠페인…3년간 매년 10억 원 후원

유니클로의 '천천히 함께' 캠페인, 어떤 사업인가요?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느린학습 아동을 위한 교육 지원 사업 '천천히 함께'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2023년부터 시작되어 2025년 현재 3년째를 맞이했으며, 매년 약 10억 원 이상의 기부금을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에 전달하며 진행됩니다. '천천히 함께'는 낮은 인지 능력으로 학업과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느린학습 아동, 즉 경계선 지능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이들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놓여 기존 교육 및 복지 시스템에서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니클로는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025년 3월 기준으로, 유니클로는 올해도 11억 원을 기부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 자금은 수도권 지역 초등학생 약 230명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수업과 그룹 활동 프로그램에 사용됩니다.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이어지며, 기초학습 능력 향상과 더불어 자존감 및 사회적 적응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둡니다. 유니클로의 이 같은 노력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느린학습 아동이란 누구인가요?

느린학습 아동은 흔히 '경계선 지능 아동'으로 불리며, 지능지수(IQ)가 71~84 사이에 속하는 아이들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일반적인 장애 진단 기준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평균적인 인지 능력에는 미치지 못해 학습과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예를 들어, 읽기, 쓰기, 셈하기와 같은 기초 학습에서 뒤처지거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소외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에서는 약 70만 명에 달하는 아동이 이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 아동 인구의 약 13%에 해당합니다.

문제는 이들이 장애로 분류되지 않아 특수교육이나 정부 지원을 받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일반 학교에서는 개별적인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자원이 부족하고, 복지 시스템에서도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유니클로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은 민간 차원에서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천천히 함께'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단순히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아동들이 자신감을 갖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천천히 함께'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

'천천히 함께'는 느린학습 아동에게 1:1 멘토링과 그룹 활동을 결합한 다층적인 지원을 제공합니다. 멘토링은 퇴직 교원,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 또는 느린학습 전문 교육자들로 구성된 멘토들이 맡습니다. 이들은 아동들과 일대일로 만나 읽기, 쓰기, 셈하기와 같은 기초 학습을 돕고,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상담을 병행합니다. 매년 5월부터 약 8개월간 진행되는 이 수업은 아동 개개인의 수준에 맞춘 커리큘럼으로 설계됩니다.

또한 그룹 활동 프로그램은 자존감과 사회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규모 팀을 구성해 협동 과제를 수행하거나 표현 능력을 키우는 워크숍이 포함됩니다. 2025년 사업은 3월부터 참여 아동 모집을 시작했으며, 참여 신청은 학교나 사회복지 기관을 통해 접수됩니다. 유니클로는 이 과정을 통해 약 230명의 아동에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는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체계화된 형태로 운영됩니다.

성과로 입증된 '천천히 함께'의 효과

유니클로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은 '천천히 함께' 사업의 성과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2024년 참여 아동 230여 명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언어, 수리, 탐구 과목에서 T점수(평균 50, 표준편차 10으로 환산된 점수) 기준 2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백분위 점수로 환산했을 때 평균 79등에서 49등으로 상승한 수준에 해당합니다. 이는 아동들이 단순히 점수를 올린 것을 넘어, 기초학습 능력에서 의미 있는 발전을 이루었다는 뜻입니다.

사회적 적응력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 종합적응능력 평가에서는 사업 전후 평균 12% 이상의 점수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아동들이 교우 관계나 일상생활에서 더 나은 적응력을 보였음을 나타냅니다. 특히 양육자 설문조사에서는 94.9%가 이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참여 기관들도 학습 태도와 수준 향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느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천천히 함께'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니클로의 사회공헌 철학과 앞으로의 방향

유니클로는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지속가능성 철학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천천히 함께'를 통해 교육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담당자는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 사업이 느린학습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지속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 사업은 지난 2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더욱 확대된 규모와 체계적인 운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유니클로는 앞으로도 아이들과미래재단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더 많은 아동에게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참여를 원하는 아동이나 기관은 '천천히 함께'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은 민간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으며, 느린학습 아동 지원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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