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 산불 '대응 3단계' 발령… 피해 범위 축구장 147개 크기로 확대

울산 울주 산불 '대응 3단계' 발령… 피해 범위 축구장 147개 크기로 확대

울산 울주 산불, 대응 3단계로 격상되다

2025년 3월 22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인근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며 큰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이틀째 이어지는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산불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발생 첫날인 22일 낮 12시 12분경 발화한 이후 강풍과 건조한 날씨 속에서 빠르게 번졌으며, 2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피해 면적이 105헥타르(ha)에 달한다고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축구장 약 147개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역 주민과 당국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울산 지역은 최근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였고, 초속 5m 이상의 바람이 불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가중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 헬기와 진화 인력을 포함한 대규모 자원이 투입되었으며, 현재까지 진화율은 65%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단순한 화재를 넘어 지역 사회와 자연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신속한 대처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산불 피해 규모와 현장 상황

산불이 발생한 울주군 온양읍 일대는 산림이 밀집한 지역으로,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불길이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23일 오전 기준으로 확인된 피해 면적은 105헥타르이며, 이는 축구장 하나의 평균 면적(약 0.714헥타르)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약 147개에 해당합니다. 전체 화선 길이는 12.6킬로미터에 달하며, 이 중 7.1킬로미터 구간에서 불길이 잡혔습니다. 나머지 5.5킬로미터 구간은 여전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서는 소방 헬기 12대를 비롯해 진화 차량 56대, 그리고 특수진화대, 공무원, 경찰, 소방 등 총 1940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불길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좁은 진입로와 계속되는 바람으로 인해 진화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산불이 발생한 첫날에는 인근 양동마을과 돈터마을 주민 80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후 23일 오전 자택으로 복귀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목 세부 내용
발생 시각 2025년 3월 22일 낮 12시 12분
피해 면적 105헥타르 (축구장 약 147개)
진화율 65% (23일 오전 9시 기준)
투입 인력 1940명
투입 장비 헬기 12대, 진화 차량 56대

대응 3단계란 무엇인가

산불 대응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비상 대응 단계입니다. 이는 초속 7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헥타르를 초과할 때 적용됩니다. 또한, 진화에 24시간에서 48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이 단계를 선포합니다. 이번 울주 산불의 경우, 강한 바람과 건조한 기후 조건이 겹치며 피해가 급격히 커졌고, 이에 따라 23일 오전 9시에 대응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되었습니다.

3단계 발령은 단순히 숫자상의 변화가 아니라, 전국 단위의 자원 동원과 협력을 의미합니다. 산림청은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는 중대본을 구성해 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는 산불이 지역을 넘어 국가적 재난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역 사회와 교통에 미친 영향

산불로 인해 울주군 인근 주민들의 삶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화재 첫날, 양동마을 36가구 60여 명이 대피했으며, 이후 돈터마을 주민들도 안전을 위해 온양읍사무소와 음달마을회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23일 오전부터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잔불과 연기로 인한 불안감은 남아 있습니다.

교통 상황도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동해고속도로 장안IC와 청량IC 구간은 화재 연기로 인해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되었다가 23일 오전 9시에 재개되었습니다. 그러나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언제든 추가 통제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남아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화 작업의 진행과 전망

현재 산림 당국은 65% 수준의 진화율을 기록하며 불길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23일 오전 중 불길의 초기 진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잔불 정리와 완전한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바람이 변수로 작용하며 진화 작업의 속도를 늦추고 있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22일은 주말이었고, 전국적으로 여러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후 5시 30분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6시에는 울산, 경북, 경남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산불은 단순히 지역 문제를 넘어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환경과 생태계에 남긴 흔적

105헥타르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탄 이번 화재는 지역 생태계에도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울주군의 산림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공간으로, 이번 산불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고 생물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특히, 봄철은 동식물의 번식기와 겹치는 시기로, 피해가 더욱 심각할 수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화재 진압 후 피해 복구 작업에 즉시 착수할 계획입니다. 드론을 활용한 피해 조사와 함께 산사태와 같은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 중입니다. 이번 산불은 자연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삶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장기적인 복구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불 예방을 위한 우리의 역할

이번 울주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라는 자연 조건 속에서 발생했지만,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과거 산불 사례를 보면, 부주의로 인한 발화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담배꽁초, 캠핑 중 불씨 관리 소홀 등 작은 실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경각심이 중요합니다. 산림 근처에서는 불을 사용하지 않고, 건조한 날씨에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당국은 산불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고 신속한 초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다시 고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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