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와 리가켐바이오, 양자컴퓨팅으로 신약 개발 혁신 나선다

연세대와 리가켐바이오, 양자컴퓨팅으로 신약 개발 혁신 나선다

연세대와 리가켐바이오, 양자컴퓨팅으로 신약 개발 혁신 나선다

연세대와 리가켐바이오의 새로운 협력

연세대학교와 리가켐바이오가 손을 잡고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섭니다. 최근 양측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국내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연세대는 이미 2024년 11월 IBM의 최신 양자컴퓨터 ‘퀀텀 시스템 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특히 신약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리가켐바이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및 표적 단백질 분해(TPD)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바이오 기업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세대와의 이번 협력은 양자컴퓨팅의 연산 능력을 활용해 신약 후보 물질 탐색과 최적화 과정을 가속화하려는 시도로 평가됩니다. 두 기관은 상호 보완적인 역량을 결합해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자컴퓨팅, 신약 개발의 게임체인저로 떠오르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연산 속도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연세대가 도입한 IBM 퀀텀 시스템 원은 127큐비트 이글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는 2의 127제곱에 해당하는 연산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성능은 신약 개발에서 분자 시뮬레이션과 단백질 상호작용 분석 같은 대규모 계산 작업에 큰 장점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질병 관련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물질을 찾으려면 수많은 화합물을 시험해야 합니다. 전통적인 컴퓨팅 방식으로는 이 과정이 수년에서 수십 년까지 걸릴 수 있지만, 양자컴퓨터는 병렬 연산을 통해 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연세대 양자사업단장 정재호 교수는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면 현재 46억 원에 달하는 유전자 치료제 가격을 4억 원, 심지어 4000만 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과 목표

연세대와 리가켐바이오 간 업무협약은 양자컴퓨팅 기술을 신약 개발에 접목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구체적으로, 리가켐바이오의 ADC 기술과 연세대의 양자컴퓨팅 인프라를 결합해 암, 유전병 등 난치성 질환을 타깃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협약에는 공동 연구, 데이터 공유, 기술 이전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협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보다 저렴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연세대는 IBM 퀀텀 시스템 원을 클라우드를 통해 다른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공유하며, 국내 양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수출 성과를 극대화하려 합니다.

리가켐바이오의 기술력과 성과

리가켐바이오는 2023년 얀센과의 ADC 기술 이전 계약을 통해 125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2024년에는 오노약품과 패키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혔습니다. 특히 TROP2-ADC ‘LCB84’와 같은 혁신적인 후보물질은 리가켐바이오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꼽힙니다.

이러한 성과는 리가켐바이오가 연세대와의 협력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배경이 됩니다. 양자컴퓨팅을 통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넘어선다면, 리가켐바이오는 더욱 빠르게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국내 바이오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바이오 산업에 미치는 영향

연세대와 리가켐바이오의 협력은 단순히 두 기관의 성과를 넘어 국내 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양자컴퓨팅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를 활용한 연구가 본격화되면 신약 개발 비용과 시간이 줄어들어 중소 바이오 기업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은 양자컴퓨팅 기술 수준에서 세계 12위에 위치해 있으며, 연세대의 이번 도입으로 관련 역량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정부 역시 2028년까지 약 100억 원의 국고를 지원하며 양자컴퓨팅 기반 산업 혁신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리가켐바이오와의 협업은 이러한 국가적 노력과 맞물려 시너지를 창출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래 전망과 기대효과

연세대는 2025년 3월 양자컴퓨팅콤플렉스를 개소하며,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리가켐바이오와의 협력은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2028년까지 양자·바이오 융합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암이나 유전병 치료제 개발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또한, 양자컴퓨팅의 활용 범위가 바이오뿐 아니라 항공우주, 화학, 소재 과학 등으로 확장될 경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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