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70억 원 탈세 논란에 "아직 확정 아냐, 적극 해명할 것"

최근 배우 유연석이 국세청으로부터 약 70억 원에 달하는 세금 추징 통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는 연예계에서 발생한 세금 관련 논란 중 가장 큰 규모로 주목받고 있으며, 유연석의 소속사인 킹콩 by 스타쉽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소속사는 이번 사안이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며, 세법 해석과 적용에서 비롯된 견해 차이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합니다. 과세 당국과 유연석 측 간의 입장 차이가 이번 논란의 핵심으로 보입니다.

유연석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연예기획사 포에버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이후 활동을 이어오며 수익을 창출해왔습니다. 국세청은 이 과정에서 납세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소득세를 포함해 약 70억 원의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통지를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유연석 측은 즉각 반발하며, 지난 1월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한 상태입니다. 과세 전 적부심사는 과세 당국의 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이를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로, 유연석은 이 과정을 통해 부과된 세액을 조정받고자 합니다.

킹콩 by 스타쉽은 2025년 3월 14일 여러 매체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이번 논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소속사는 "본 사안은 세무대리인과 과세 당국 간의 세법 해석과 적용에 관한 견해 차이에서 비롯된 사안으로, 현재 과세 전 적부심사를 거쳐 고지를 기다리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종적으로 확정되거나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과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소속사는 유연석이 그동안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연석 배우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관련 법규와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며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문구를 통해 그의 책임감을 부각시켰습니다. 이번 논란의 원인으로 지목된 부분은 유연석이 법인 수익으로 신고한 금액을 국세청이 개인 소득으로 판단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서 발생한 수익을 법인 매출로 처리했으나, 과세 당국은 이를 개인 소득세 납부 대상으로 봤다는 것입니다.

과세 전 적부심사는 납세자가 국세청의 세금 부과 결정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이를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세금 부과가 확정되기 전 이루어지는 절차로, 납세자에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자료를 제출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유연석은 이 과정을 통해 국세청이 통지한 70억 원이라는 세액이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소명 과정을 거쳐 이를 30억 원대로 낮출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납세자와 과세 당국 간의 분쟁을 사전에 조정하려는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유연석 측은 법인과 개인 소득의 구분, 그리고 세법 적용 방식에서 발생한 오해를 풀기 위해 구체적인 자료와 설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소명이 받아들여진다면 추징 세액이 줄어들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법적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유연석의 이번 논란은 최근 연예계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세금 문제와 유사한 맥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배우 이하늬도 개인 법인인 호프프로젝트를 통해 활동하며 발생한 수익을 법인 매출로 신고했으나, 국세청이 이를 개인 소득으로 판단해 약 60억 원의 세금을 추징한 바 있습니다. 이하늬 역시 처음에는 이에 반발했으나 결국 세금을 납부하며 논란을 마무리했습니다.

두 사례 모두 개인 법인을 설립해 활동하면서 발생한 수익의 성격을 두고 과세 당국과 입장이 엇갈린 경우입니다. 유연석의 경우 추징 금액이 70억 원으로 이하늬보다 많아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연예인들이 높은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법인을 통해 세금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가 과세 당국의 주목을 받는 이유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례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합니다.

유연석은 이번 논란에도 불구하고 차기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는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디즈니+ 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귀신을 보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독특한 설정으로, 이미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가 변호사 역할을 맡은 것과 세금 논란이 아이러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유연석이 성실히 소명하고 납세 의무를 다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반면, 70억 원이라는 금액 자체가 상징하는 수입 규모에 놀라며 연예인의 세금 관리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X와 같은 플랫폼에서는 "세금만 70억이면 도대체 얼마나 버는 거냐"는 반응과 함께 정부의 세금 정책을 비판하는 글도 눈에 띕니다.

유연석과 국세청 간의 이번 분쟁은 과세 전 적부심사 결과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속사 측은 법적 절차를 철저히 따르며 해명에 나설 계획이므로, 조만간 추가적인 입장 발표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소명이 받아들여진다면 세액이 조정되며 논란도 일단락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소명이 기각된다면, 유연석은 추징금을 납부하거나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인의 세금 문제를 넘어, 연예계에서 법인을 활용한 수익 관리와 납세 방식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보여줍니다. 유연석은 오랜 시간 성실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배우인 만큼, 이번 논란이 그의 경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팬들과 대중은 그가 약속한 대로 투명하게 상황을 정리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