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가 부른 미국 철강 30%, 구리 20% 상승…경제에 미친 뜻밖의 파장

트럼프 관세가 부른 미국 철강 30%, 구리 20% 상승…경제에 미친 뜻밖의 파장

트럼프 관세가 부른 미국 철강 30%, 구리 20% 상승…경제에 미친 뜻밖의 파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최근 글로벌 경제에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철강과 구리를 포함한 금속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는 미국 내 산업 보호를 목표로 시작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예상치 못한 경제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강 가격은 30%, 구리 가격은 20% 상승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고,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자책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트럼프 관세 정책의 배경과 그로 인한 영향을 다각도로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관세 정책의 시작과 의도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들어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구리와 목재 등 기타 금속 및 자원에도 관세를 확대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는 그의 첫 임기 시절부터 이어져 온 보호무역주의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2018년에도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철강 25%, 알루미늄 10% 관세를 부과한 바 있으며, 당시 한국은 쿼터제를 통해 관세 면제를 협상으로 얻어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예외 없이 모든 수입품에 관세가 적용되며, 기존 협상이 무효화되는 상황입니다.

이 정책의 핵심 목표는 자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철강과 구리가 없으면 군사력도, 나라도 유지할 수 없다”며 국가 안보와 경제적 자립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저가 덤핑을 막고, 러스트벨트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들도 이번 조치가 미국 철강 및 구리 산업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철강 30%, 구리 20% 가격 상승의 실체

관세 부과 이후 미국 내 철강과 구리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철강은 약 30%, 구리는 20% 상승하며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미국의 금속 시장 특성 때문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은 구리 소비량의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철강 역시 전체 소비량의 30%가량이 해외에서 공급됩니다. 관세로 인해 수입 비용이 증가하면서 국내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른 것입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자료를 보면, 2025년 초 구리 가격은 톤당 8,685달러에서 9,463달러로 약 9% 상승했으나, 관세 발표 이후 추가적인 급등세가 관찰됩니다. 철강의 경우, 열연강판 가격이 미국 내에서 톤당 90만 원 수준으로 뛰며 수입산 대비 경쟁력이 약화되었습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제조업체들에게 원자재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며, 최종 소비재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자책골’ 논란, 예상치 못한 부작용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자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만 가져오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자책골’로 비유하며, 미국 내 산업과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했다고 지적합니다. 예를 들어, 철강과 구리를 원자재로 사용하는 자동차, 건설, 가전 산업은 비용 증가로 경쟁력이 약화되었습니다. TD 이코노믹스는 관세로 인해 미국 자동차 가격이 평균 3,000달러 상승할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이는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미국 철강 산업은 이미 높은 수준의 자동화를 이루고 있어 관세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철강 관세 부과로 약 10만 명이 실직한 사례를 떠올리며, 이번 정책 역시 유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게다가 캐나다와 멕시코 등 주요 공급국이 보복 관세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와 한국에 미친 영향

트럼프 관세는 미국을 넘어 글로벌 경제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각각 25%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유럽연합(EU) 역시 대응책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북중미 삼각 무역 구조를 흔들며 국제 공급망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은 구리 시장의 44%를 점유하고 있어, 관세로 인한 수출 경로 변화가 예상됩니다.

한국의 경우, 철강과 구리 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한국은 미국에 연간 263만 톤의 철강을 무관세로 수출해왔으나, 이번 관세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전망입니다. 구리 수출액은 약 5억 7,000만 달러로, 전체 미국 시장에서 3.5%를 차지하지만, 변동성이 커진 시장 환경은 기업들의 수급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대제철과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은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며, 정부도 긴급 간담회를 통해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래 전망과 대응 방안

트럼프 관세 정책의 장기적인 효과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내 금속 가격 상승과 제조업 비용 증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관세가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확대되며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미시간대 조사에 따르면, 2025년 2월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4.3%로, 이는 2023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친환경 기술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돌파구를 찾으려 합니다. 탄소 저감 철강은 기존 제품보다 단가가 30% 높아 수익성을 높일 수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입니다. 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내수 시장 활성화와 수출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책이 가져올 불확실성 속에서 유연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트럼프관세 #미국철강 #구리가격 #경제영향 #자책골 #보호무역 #글로벌무역 #한국경제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