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맞서 30조원 보복관세 발효

캐나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맞서 30조원 보복관세 발효

트럼프 관세 정책과 캐나다의 대응

2025년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 정책이 다시 한번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갈등을 촉발한 가운데, 캐나다 정부는 이에 맞서 강력한 반격을 선언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를 "어리석은 결정"이라며 비판하며, 약 300억 캐나다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조원에 달하는 보복관세를 즉각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북미 지역의 무역 관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양국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을 통해 마약과 불법 이민이 유입되고 있다며 관세 부과를 정당화했지만, 캐나다 측은 이를 강하게 반박하며 미국의 주장이 근거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정치적, 경제적 갈등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전 세계가 이 사태의 전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보복관세 상세 내용

캐나다 정부는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로 30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이는 2025년 3월 4일,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를 적용한 직후 몇 시간 만에 발표된 것입니다. 보복관세의 구체적인 품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철강, 알루미늄, 농산물 등 미국의 주요 수출 품목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의 최대 철강 및 알루미늄 공급국 중 하나로, 이번 조치가 미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뤼도 총리는 추가로 21일 후, 미국이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1250억 캐나다 달러, 약 125조원에 달하는 2차 보복관세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무역 대응 조치로 평가되며, 미국과의 협상에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히며 다각적인 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반응과 무역전쟁 격화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보복관세 발표에 즉각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트뤼도 총리를 "주지사"로 비꼬며, 캐나다의 조치에 상응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특히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으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캐나다의 자동차 제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치로, 양국 간 갈등이 한층 더 심화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3월 11일, 캐나다산 철강 관세를 50%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지 반나절 만에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전기 요금 할증을 중단하자 이를 철회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오락가락 행보는 미국 내부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으며, 무역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이 경제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적 파급 효과와 북미 무역 관계

캐나다와 미국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입니다. 2023년 기준, 캐나다의 대미 수출액은 약 5927억 캐나다 달러로 전체 수출의 75% 이상을 차지합니다. 반대로 미국은 캐나다로부터 원유, 철강, 알루미늄 등 핵심 자원을 대량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번 관세 전쟁은 양국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뿐 아니라, 북미 공급망에도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캐나다산 목재와 유제품에 대한 트럼프의 추가 관세 위협은 미국 주택 건설 비용 상승과 소비자 물가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 연목 수입의 약 30%를 공급하며, 이미 14.5%의 반덤핑 관세가 적용 중입니다. 여기에 250%에 달하는 관세가 부과된다면 미국 건설업계와 소비자 모두 부담을 떠안게 됩니다. 반면, 캐나다 역시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장기적인 갈등이 양측에 모두 손실을 안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제 사회의 반응과 전망

캐나다의 보복관세는 멕시코와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의 대응과 맞물려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3월 9일 구체적인 보복관세 품목을 발표할 예정이며, 중국은 이미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WTO와 USMCA와 같은 국제 기구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행보는 협상보다는 대립을 우선시하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갈등이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미국 간 협상이 결렬될 경우, 북미 경제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트럼프 역시 자신의 무역 정책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앞으로의 협상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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