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탄핵 기각에 지지자 환호…트랙터 상경 시위로 긴장 고조

한덕수 탄핵 기각에 지지자 환호…트랙터 상경 시위로 긴장 고조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기각으로 직무 복귀

2025년 3월 24일, 헌법재판소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기각했습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정치적 혼란 속에서 한덕수가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던 중 국회에서 탄핵소추가 가결된 이후 약 3개월 만의 결정입니다. 헌법재판소는 한덕수가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법적 책임은 인정했으나, 국민 신뢰를 배반할 정도의 중대한 위반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로써 한덕수는 즉시 직무에 복귀하며 국정 운영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결정 직후, 한덕수 권한대행은 공식 입장을 통해 "갈라진 사회에서는 누구의 꿈도 이룰 수 없다"며 여야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그는 안보와 치안, 재난 대응에 대한 긴급 지시를 내리며, 군에는 전군 경계태세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또한 "이제 좌우 구분 없이 나라 발전을 위해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지자들의 환호, '만세' 외침

한덕수의 탄핵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지지자들은 큰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과 헌법재판소 주변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모여 "만세"를 연호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한덕수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며 그의 복귀를 반겼습니다. 특히, 지난 2024년 12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한덕수의 침착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지지자들은 한덕수가 5개 정부에서 고위직을 역임한 경력을 강조하며, 그의 풍부한 경험과 중립적인 행보가 현재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합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한덕수가 비상계엄 사태 당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여전히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랙터 상경 시위 예고, 긴장감 고조

한덕수 탄핵 기각과 동시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트랙터를 동원한 상경 시위를 예고하며 강한 반발을 나타냈습니다. 전농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과 한덕수의 퇴진을 요구하며, 2025년 3월 24일부터 서울 남태령을 거쳐 도심으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남태령 고개에서 경찰과 대치했던 상황을 재현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전농은 "한덕수 탄핵 기각은 국민의 뜻을 무시한 결정"이라며, "농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공권력에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트랙터 20대와 1톤 트럭 50대를 동원할 계획이며,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구호를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은 도심 교통 혼잡과 공공 안전을 이유로 트랙터 행진을 제한하겠다고 밝히며, 사람들의 도보 행진만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와 현재 상황 비교

트랙터 상경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4년 12월 21일, 전농은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요구하며 전국에서 트랙터와 화물차를 몰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당시 남태령 고개에서 경찰 차벽에 막혀 1박 2일간 대치가 이어졌고, 결국 경찰과의 협의 끝에 트랙터 10대만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2명이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항목 2024년 12월 시위 2025년 3월 시위 (예고)
주요 요구 윤석열 대통령 구속 윤석열 파면, 한덕수 퇴진
참여 차량 트랙터 17대, 화물차 20여 대 트랙터 20대, 1톤 트럭 50대
경찰 대응 남태령 고개 차벽, 전면 통제 트랙터 행진 제한, 도보 허용
결과 32시간 대치 후 관저 이동 미정 (충돌 가능성 우려)

위 표에서 보듯, 이번 시위는 차량 규모가 더 커졌고, 요구사항도 한덕수 권한대행 퇴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경찰의 강경한 입장도 변함없어, 과거와 유사한 대치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충돌 우려와 사회적 파장

전농의 트랙터 상경 시위 예고는 이미 사회적 긴장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경찰은 탄핵 찬반 단체 간 갈등과 공공 안전을 이유로 강력 대응을 예고했으며, 전농은 행정소송을 준비하며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남태령 고개와 도심 일대는 교통 혼잡과 함께 물리적 충돌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시위 당시, 일부 농민이 트랙터로 경찰 버스를 밀어내려 하며 물리적 마찰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경우, 연행자와 부상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또한, 한덕수 지지자와 시위대가 맞닥뜨릴 경우 감정적 대립이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덕수와 농민 단체의 갈등 배경

한덕수와 전농의 갈등은 단순히 탄핵 기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2024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덕수는 국무위원 사퇴를 반려하며 국정 안정에 주력했지만, 농민 단체는 이를 "권력 유지에만 급급한 태도"로 비판했습니다. 특히, 농업 관련 법안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대응과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에 대한 불만이 쌓여왔습니다.

전농은 농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 주장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들의 행보가 정치적 목적을 띠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과거 간첩 연루 의혹으로 간부들이 유죄 판결을 받은 전농의 이력도 논란을 키우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한덕수 권한대행은 직무 복귀와 함께 국정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랙터 상경 시위와 같은 대규모 저항이 이어진다면, 그의 리더십은 또다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과 시위대 간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충돌의 규모와 여파가 결정될 것입니다.

사회 곳곳에서는 이번 사태가 정치적 양극화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덕수는 여야 협력을 강조했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시민들은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평화로운 해결을 바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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