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 샤오미 역대급 신상 뭐길래…삼성 몰래 웃는다

'대륙의 실수' 샤오미 역대급 신상 뭐길래…삼성 몰래 웃는다

샤오미의 최신 제품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대륙의 실수'로 불리던 이 브랜드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 무선 이어폰, 전기차 분야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샤오미 신제품의 특징과 삼성이 웃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살펴본다.

샤오미, 과거와 현재의 변화

샤오미는 2010년 중국에서 설립된 이후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초기에는 저렴한 가격과 MIUI라는 독특한 운영체제로 주목받았다.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은 뛰어난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샤오미는 단순한 저가 브랜드에서 벗어나 고급화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2023년 플래그십 모델인 샤오미 13 시리즈는 라이카와 협업한 카메라를 장착하며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5년 현재, 샤오미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전기차와 웨어러블 기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발표된 샤오미 15와 샤오미 15 울트라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제품들은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 Gen 4 칩을 탑재하고, 가격은 각각 999유로(약 140만 원)와 1,600달러(약 22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되었다. 이는 삼성의 갤럭시 S25 시리즈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사양과 가격대를 보여준다. 과거 저가형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성능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샤오미의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무선 이어폰 '샤오미 버즈 5 프로'와 삼성의 미소

샤오미의 신제품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아이템은 무선 이어폰 '샤오미 버즈 5 프로'다. 이 제품은 MWC 2025에서 공개되었으며, 삼성의 자회사 하만의 오디오 튜닝 기술인 '하만 오디오 EFX'를 적용했다. 하만은 삼성전자가 2017년 인수한 오디오 전문 기업으로, 하만카돈과 JBL 같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샤오미가 이 기술을 활용하면서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가로 음성 녹음과 실시간 번역 기능까지 탑재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흥미로운 점은 이 제품의 성공이 삼성에게도 이익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하만의 기술이 적용된 만큼, 샤오미 버즈 5 프로의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삼성의 수익도 간접적으로 증가한다. 중국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제품의 잠재력은 상당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샤오미의 가성비 전략과 하만의 프리미엄 기술이 결합된 이 제품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삼성 입장에서는 경쟁사의 신제품이 자사 수익에 기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전기차 SU7, 시장을 뒤흔들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넘어 전기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4년 첫선을 보인 전기 세단 SU7은 출시 27분 만에 5만 대 주문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최대 7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가격은 약 4,012만 원부터 시작한다. 제로백(0-100km/h 가속 시간)은 5.28초로, 테슬라 모델 3보다 저렴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샤오미는 자체 운영체제 '하이퍼OS'를 통해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SU7의 디자인은 포르쉐 타이칸을 연상케 해 '카피캣' 논란을 낳기도 했으나, 소비자 반응은 뜨겁다. 2024년 3월 말 기준, 예약 대기 기간이 8개월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레이쥔 회장은 “샤오미 SU7이 테슬라를 뛰어넘는 첫걸음”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기차 시장에서 샤오미의 등장은 기존 제조사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샤오미가 전기차 배터리와 부품 공급망에서 삼성과 협력할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이미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어, 샤오미의 성장세가 삼성에 간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

샤오미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과 애플을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2024년 8월 기준, 샤오미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의 점유율은 12.5%로 삼성(17.5%)에 이어 2위, 애플(12%)은 3위로 밀려났다. 이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인도, 남미,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레드미 시리즈 같은 중저가 모델이 큰 인기를 끌며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

샤오미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은 삼성의 갤럭시 S 시리즈와 비슷한 가격대에 출시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샤오미 15 울트라의 1,600달러 가격은 갤럭시 S25 울트라와 거의 맞먹는다. 그러나 샤오미는 여전히 가성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고사양 칩과 혁신적인 기능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삼성은 이에 맞서 AI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A 시리즈와 Z 폴드 슬림 같은 신제품으로 1위 자리를 지키려 노력 중이다. 두 기업 간의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이 웃는 이유, 그리고 미래 전망

샤오미의 신제품들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웃을 수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먼저, 하만과의 협력을 통해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간접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 부품과 배터리 공급망에서 삼성SDI와 같은 자회사가 샤오미와 협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경쟁이 치열하지만, 삼성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어 샤오미의 성장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래를 내다보면, 샤오미는 전기차와 IoT 생태계를 강화하며 삼성과의 접점을 늘려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삼성은 기존의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려 할 것이다. 두 기업의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샤오미의 도전이 삼성에게 위협이자 기회로 작용하는 흥미로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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