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확대 배경
DGB금융지주는 최근 사외이사 수를 기존 7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변화는 단순한 숫자 증가를 넘어 기업 지배구조와 운영 방식을 혁신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7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갑순, 이강란, 장동헌 등 세 명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며 이러한 변화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들은 오는 3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이번 결정은 내부통제와 준법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충실히 따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번 확대는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입니다. 기존 사외이사 중 최용호와 이승천은 임기 만료와 함께 사의를 표명했으며, 조강래, 노태식, 조동환, 정재수는 재선임되었습니다. 김효신 이사는 남은 임기 1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처럼 기존 멤버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인물을 추가로 영입함으로써 안정성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의 면면
이번에 추천된 세 명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입니다. 먼저 김갑순 후보는 2004년부터 동국대학교 회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학문적 기반을 바탕으로 금융 및 회계 분야에서 깊은 통찰력을 갖췄습니다. 이강란 후보는 다국적 기업의 HR 임원 경험과 AIA생명보험에서 5년간 인사담당 임원을 역임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금융산업 관련 전문성과 HR 정책 실무 경험은 이사회에 새로운 시각을 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동헌 후보는 현재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으로 활동 중이며, 20년 이상 자산운용사, 금융감독원,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등에서 쌓은 풍부한 경력을 자랑합니다. 경영학 박사 학위를 보유한 그는 금융 분야의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세 후보는 모두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및 내규에서 정한 자격 요건을 충족하며, DGB금융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여성 사외이사 비율 확대와 그 의미
이번 사외이사 확대에서 주목할 점은 여성 사외이사 비율의 증가입니다. 기존 7명 체제에서 김효신 이사가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였으나, 이번에 이강란 후보가 추가되며 여성 사외이사가 총 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발맞춰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이강란 후보는 HR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로, 금융산업과 인적 자원 관리의 접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 사외이사의 참여 증가는 단순히 숫자적 변화를 넘어 기업 문화와 의사결정 과정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인재들이 이사회에 합류함으로써 보다 균형 잡힌 시각과 창의적인 해결책이 제시될 수 있습니다. 이는 DGB금융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려는 비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내부통제위원회 설치와 사외이사의 역할
사외이사 수를 8명으로 늘린 주요 배경 중 하나는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의 설치입니다. DGB금융은 내부통제와 준법감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최근 금융권에서 강조되고 있는 투명성과 책임 경영을 실천하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입니다. 내부통제위원회는 회사의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고, 법적·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사외이사는 이러한 위원회의 핵심 구성원으로, 외부의 객관적인 시각을 통해 경영진을 견제하고 조언합니다. 이번에 새로 합류할 사외이사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내부통제위원회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에서의 경험을 가진 장동헌 후보와 HR 및 금융산업 실무를 아우르는 이강란 후보의 합류는 이 과정에서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DGB금융의 미래와 사외이사 체제의 영향
DGB금융지주는 이번 사외이사 확대를 통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 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재수 사추위원장은 “추천된 후보들은 금융 및 관련 분야에서 폭넓은 전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그룹의 장기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사 변동을 넘어 DGB금융이 추구하는 경영 철학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이번 변화는 DGB금융이 지역 기반 금융그룹에서 전국적, 나아가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이사회를 통해 전국 시장 공략과 디지털 금융 선도라는 목표를 구체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외이사 8명 체제는 이러한 여정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하며, 동시에 혁신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 트렌드와 DGB금융의 대응
최근 금융권에서는 지배구조 개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DGB금융의 사외이사 확대는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여성 사외이사 비율 증가와 전문성 강화를 통해 사회적 책임과 투명성을 높이려는 의지가 돋보입니다. 이는 금융당국뿐 아니라 투자자와 고객의 신뢰를 얻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려는 DGB금융의 전략은 사외이사의 전문성을 통해 더욱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장동헌 후보의 금융감독 및 자산운용 경험은 글로벌 금융 환경에서의 리스크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강란 후보의 HR 전문성은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인재 육성과 조직 혁신에 기여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