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이 말하는 '로비'의 하정우: 확고한 비전을 가진 대담한 감독

김의성이 말하는 '로비'의 하정우: 확고한 비전을 가진 대담한 감독

김의성과 하정우의 만남: '로비'를 통해 드러난 인연

2025년 4월 2일 개봉을 앞둔 영화 '로비'는 한국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하정우가 감독과 주연을 겸한 세 번째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서 베테랑 배우 김의성은 하정우를 "확고한 생각을 가진, 선이 굵은 감독"이라며 그의 연출 스타일을 높이 평가합니다. 김의성은 극중 실무 책임자이자 정치권 실세인 최실장 역을 맡아 하정우가 연기하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두 사람의 협업은 단순한 배우와 감독의 관계를 넘어, 서로의 예술적 신념이 맞닿는 지점에서 빛을 발합니다.

하정우는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에 이어 이번 '로비'로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가 10년 만에 선보이는 연출작으로, 블랙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 그의 독특한 감각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김의성은 하정우와의 작업 과정에서 그의 뚜렷한 비전과 강한 개성을 실감했다고 밝히며, 이 영화가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작품임을 강조합니다.

하정우의 연출 철학: 김의성이 본 단단한 뿌리

김의성은 하정우를 두고 "자신만의 세계를 확고히 구축한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하정우가 연출자로서 보여주는 일관된 태도와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로비'는 연구에만 몰두하던 창욱이 4조 원 규모의 국책 사업을 따내기 위해 생애 첫 로비 골프에 뛰어드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 과정에서 하정우는 골프라는 낯선 무대를 배경으로 인물들의 욕망과 갈등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롭게 풀어냅니다. 김의성은 이런 설정이 하정우의 대담한 선택에서 비롯됐다고 봅니다.

하정우는 제작보고회에서 "인물들이 각자의 생각과 욕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방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의 연출이 단순히 웃음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관계와 사회적 맥락을 깊이 탐구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김의성은 이러한 하정우의 접근법이 "선이 굵다"는 표현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즉, 하정우는 모호함을 배제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강한 의지를 작품에 담아냅니다.

'로비' 속 김의성의 역할: 하정우와의 조화

김의성이 맡은 최실장은 '로비'에서 이야기의 중심축 중 하나입니다. 그는 조장관(강말금)의 남편이자 실질적인 권력을 쥔 인물로, 창욱과 그의 라이벌 광우(박병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하정우는 김의성을 "이 영화의 핸들을 쥔 캐릭터"라고 칭하며, 그의 연기가 작품 전체의 흐름을 이끌어갔다고 평가합니다. 김의성 역시 하정우의 연출 아래에서 자신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믿습니다.

촬영 과정에서 김의성은 하정우의 디렉션에 깊은 신뢰를 보냈습니다. 그는 "하정우는 배우들에게 자유를 주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정확히 그려낸다"고 전합니다. 이는 하정우가 배우 출신 감독으로서 가지는 강점 중 하나입니다. 그는 배우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전체적인 조화를 놓치지 않는 연출을 통해 김의성 같은 베테랑 배우와의 협업에서 최상의 결과를 끌어냅니다.

하정우 연출작의 궤적: '로비'가 남긴 흔적

하정우의 연출 경력을 살펴보면 그의 성장과 변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하정우의 세 연출작을 간략히 정리한 내용입니다.

작품명 개봉 연도 장르 주요 특징
롤러코스터 2013 코미디 기내를 배경으로 한 유쾌한 소동극
허삼관 2015 드라마 가족과 시대를 아우른 따뜻한 이야기
로비 2025 블랙코미디 로비 골프를 통한 사회 풍자

'롤러코스터'는 하정우의 데뷔 연출작으로, 기내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며 그의 코미디 감각을 처음 드러냈습니다. '허삼관'은 가족과 시대의 아픔을 담은 드라마로,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로비'는 블랙코미디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그의 연출 스펙트럼을 확장합니다. 김의성은 이러한 하정우의 여정을 "점점 더 단단해지는 과정"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배우들이 본 하정우: 동료들의 목소리

김의성 외에도 '로비'에 참여한 배우들은 하정우의 연출에 대해 한목소리로 찬사를 보냅니다. 이동휘는 "하정우 감독은 현장에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면서도 배우들에게 여지를 준다"고 말합니다. 차주영은 "그의 팬이었던 만큼 망설임 없이 참여했고, 기대 이상의 경험을 했다"고 전합니다. 강해림 역시 "하정우는 신선함을 중시하는 감독"이라며 그의 캐스팅 철학에 감탄합니다.

이러한 반응은 하정우가 단순히 배우로서의 경험을 넘어, 연출자로서도 동료들에게 신뢰를 주는 인물임을 보여줍니다. 특히 김의성은 하정우의 "확고한 생각"이 배우들에게도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고 덧붙입니다. 이는 '로비'가 여러 배우들의 앙상블로 완성된 작품인 만큼, 하정우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음을 시사합니다.

한국 영화계에 남길 하정우의 발자취

'로비'는 하정우가 한국 영화계에 남길 또 하나의 중요한 흔적입니다. 그는 "한국 영화가 어려운 시기에 '로비'를 만들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히며, 이 작품이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전합니다. 김의성 또한 "하정우의 연출은 단순한 작품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말하며, 그의 대담한 시도가 앞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하정우는 이미 배우로서 수많은 작품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제 감독으로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점점 더 뚜렷이 새겨가고 있습니다. '로비'는 그의 연출 여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의성이 말한 "선이 굵은 감독"이라는 표현은 하정우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평가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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