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4, 드디어 계약 시작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세단인 ‘더 기아 EV4’(이하 EV4)의 계약을 2025년 3월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이번 모델은 2021년 EV6 출시를 시작으로 EV9, EV3에 이어 국내 시장에 네 번째로 선보이는 전용 전기차입니다.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한 기아의 야심작으로, 세단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과 전기차의 강력한 성능을 결합한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아는 3월 10일 EV4의 가격과 주요 사양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습니다.
EV4는 기존 SUV 중심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한 발짝 나아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기아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번 계약 개시는 전기차를 기다려온 많은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며, 특히 합리적인 가격대와 뛰어난 주행거리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에서 EV4의 주요 특징과 정보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V4의 가격과 트림 구성
기아는 EV4의 가격을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공개했습니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두 가지로 나뉘며, 각 모델은 다시 에어, 어스, GT 라인 세 가지 트림으로 세분화됩니다. 아래는 구체적인 가격입니다.
- 스탠다드(58.3kWh): 에어 4,192만 원, 어스 4,669만 원, GT 라인 4,783만 원
- 롱레인지(81.4kWh): 에어 4,629만 원, 어스 5,104만 원, GT 라인 5,219만 원
특히 전기차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적용하면 실구매 가격이 크게 낮아집니다. 서울 기준으로 스탠다드 모델은 3,400만 원대, 롱레인지 모델은 3,800만 원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지역별 보조금 차이에 따라 실제 가격은 달라질 수 있으니, 구매 전 지자체 정책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행거리와 배터리 성능
EV4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주행거리가 다릅니다. 스탠다드 모델은 58.3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382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롱레인지 모델은 81.4kWh 배터리로 최대 533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 기준 인증 수치로, WLTP 기준으로는 최대 630km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주행거리는 일상적인 이동은 물론 장거리 여행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기아는 EV4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효율적인 배터리 배치와 공간 활용을 가능하게 하며, 400V 시스템을 통해 빠른 충전을 지원합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31분 만에 충전이 가능합니다. 이는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실용성을 더해주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실내 공간
EV4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전면부에는 수직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타이거 페이스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측면은 유려한 루프라인과 19인치 휠로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했으며, 후면부는 독특한 루프 스포일러와 수직형 테일램프로 기존 세단과 차별화된 실루엣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GT 라인 모델은 날개 형상의 범퍼와 삼각형 패턴의 휠 디자인으로 더욱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내는 넓은 공간과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30인치 울트라 와이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통합해 운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며,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테마로 개성을 더했습니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친환경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편안한 시트와 무드 조명으로 실용성과 분위기를 동시에 잡았습니다.
첨단 기술과 편의 사양
EV4는 다양한 첨단 기술을 탑재해 운전 경험을 한층 업그레이드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와 핸즈온 감지(HOD) 시스템은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지원합니다. 또한 i-페달 3.0, 실내외 V2L 기능, 기아 AI 어시스턴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최신 커넥티비티 사양이 포함되었습니다. 디지털 키 2와 빌트인 캠 2 플러스도 운전자의 편의를 높여줍니다.
안전 사양으로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와 탑승자를 보호하며, EV4를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만들어줍니다.
생산과 출시 일정
EV4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 2공장에서 생산됩니다. 이 공장은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된 곳으로, 연간 7만 대 이상의 EV4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당초 2024년 출시가 예상되었으나, 품질 개선과 전기차 시장 상황을 고려해 2025년으로 일정이 조정되었습니다. 유럽 시장에는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유럽형 모델 생산도 검토 중입니다.
기아는 EV4를 통해 소형 SUV EV3, 준중형 SUV EV5, CUV EV6, 준대형 SUV EV9에 이어 전기차 풀라인업을 완성하게 됩니다. 이는 기아가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려는 목표를 보여주는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소비자 혜택과 이벤트
기아는 EV4 출고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습니다. 예를 들어, KBO 디스플레이 테마 중 하나를 제공하며, 2025년 상반기 출고 고객에게는 가죽 브랜드 스미스 앤 레더와 협업한 맥세이프 카드지갑을 증정합니다. 또한 공동주택 내 완속 충전기 설치 컨설팅 신청 시 추가 혜택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계약금 지원 쿠폰 10만 원권도 제공되며, 이는 초기 구매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기아는 무신사와 협업해 전시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이 EV4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행사는 EV4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