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중대 사고 시 작업 중단” 선언과 함께 전국 3개 권역에 안전점검센터 설립

최근 건설 업계에서 안전 문제가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중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이 필수적인 가운데, 롯데건설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중대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한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안전점검센터를 새롭게 설립했습니다. 이는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회사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근로자들의 생명을 지키고 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건설 현장에서의 중대 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인명 피해는 물론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파장을 동반합니다. 롯데건설은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기존의 안전 관리 체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접근법을 도입했습니다. 전국 3개 권역에 안전점검센터를 설치함으로써 지역별 특성에 맞춘 신속한 점검과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회사의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롯데건설이 안전점검센터를 신설한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 건설 업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사고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과 2024년에 발생한 사망 사고로 인해 롯데건설은 안전 관리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2021년 경기도 남양주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20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과 2024년 서울 광진구청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는 안전 관리의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회사가 안전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했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은 2025년 3월, 전국을 수도권, 중부권, 남부권으로 나누어 권역별 안전점검센터를 설립했습니다. 이 센터들은 단순히 사고 발생 후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전에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각 권역마다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최신 장비를 활용해 현장의 안전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합니다. 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 업계 전반에 걸쳐 안전에 대한 책임이 강화된 상황에서 나온 조치로,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데서 나아가 실질적인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롯데건설의 안전점검센터는 각 권역의 특성과 현장의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운영됩니다. 수도권 센터는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와 고층 건물 공사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고소 작업과 관련된 안전 점검에 중점을 둡니다. 중부권 센터는 산업 단지와 중규모 건설 현장이 많은 점을 감안해 기계 설비와 작업 환경 점검에 집중합니다. 남부권 센터는 항만 및 조선 관련 공사와 같은 특수 환경에서의 안전 관리를 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각 센터는 매일 현장 점검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견된 문제점을 즉시 개선하도록 조치합니다. 만약 중대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권역의 센터가 즉시 작업 중단을 명령하고, 사고 원인을 분석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합니다. 이러한 체계적인 운영은 단순히 사고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센터는 지역별 협력 업체와의 소통을 강화해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합니다.

롯데건설의 이번 조치는 다른 건설사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정부는 사망 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의 명단을 공개하고, 해당 기업의 수주 현황까지 발표하는 등 안전 관리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5년 2월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 이후 정부는 안전 관리 강화를 촉구하며 대형 건설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습니다. 롯데건설의 안전점검센터 설립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춘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됩니다.

다른 건설사들도 롯데건설의 사례를 참고해 자체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DL건설이 2025년 3월 전 현장에서 중대재해 예방 선포식을 개최한 것처럼, 업계 전반에 걸쳐 안전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건설 업계의 안전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근로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 사회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건설은 안전점검센터 설립을 통해 단순히 법적 의무를 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안전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회사는 앞으로도 안전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 개발을 통해 현장의 위험 요소를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드론과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과 스마트 안전 장비의 보급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건설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작업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롯데건설은 임직원과 협력 업체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전 교육을 실시하며, 안전 의식을 내재화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사고를 예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문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행보입니다. 롯데건설의 이러한 노력은 건설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더 안전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으로 기록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