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유가족,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다

故 김새론 유가족,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다

고 김새론 유가족의 법적 대응 배경

2025년 3월 17일, 배우 고 김새론의 유가족이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습니다. 이는 고인이 생전에 겪었던精神적 고통과 관련된 논란을 둘러싼 조치로, 유가족은 이진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 게시된 영상들이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합니다. 이 사건은 김새론의 사망 이후 연예계와 유튜브 콘텐츠 제작자들 간의 갈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스물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이후 유가족과 일부 네티즌들은 이진호를 포함한 소위 '사이버레카'로 불리는 콘텐츠 제작자들이 고인의 사생활을 과도하게 파헤치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이번 고소는 그러한 비판이 법적 행동으로 이어진 첫 사례로 평가됩니다.

이진호의 영상과 논란의 시작

이진호는 연예 기자 출신으로, 현재 62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입니다. 그는 2022년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건 이후부터 그녀와 관련된 다양한 영상을 제작해 왔습니다. 특히, 고인이 자숙 중이던 시기에 올린 게시물들이나 사생활과 관련된 추측성 콘텐츠가 논란의 중심에 놓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올해 1월 8일 이진호는 김새론이 결혼설에 휘말렸을 때 "자숙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는 취지의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그는 김새론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이 되지 않자, 이를 두고 "번호를 바꾼 것이 자숙하는 태도냐"며 비판적인 논조를 이어갔습니다. 유가족에 따르면, 이 영상이 게시된 당일 김새론은 극단적인 선택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진호는 김새론과 배우 김수현의 교제설을 다루며 "김새론이 자작극을 벌였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는 김새론이 과거 김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사건을 둘러싼 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유가족은 이 주장이 사실과 다르며,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가족의 입장과 법적 조치

김새론의 유가족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는 3월 16일, 고소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부 변호사는 "김새론과 김수현이 교제한 사실은 분명하며, 현재 논란이 되는 부분은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귀었는지 여부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진호가 이를 자작극으로 몰아가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가족은 이진호가 고인의 사망 후에도 무책임한 행동을 이어갔다고 비판합니다. 특히, 발인 다음 날 납골당 위치를 묻는 전화를 걸어 유가족을 불쾌하게 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진호는 이를 "사실 확인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유가족은 "조롱으로 느껴졌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부지석 변호사는 이번 고소가 첫 단계에 불과하다고 밝히며, 향후 이진호의 다른 영상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고인의 명예 회복과 유가족의 심적 고통을 덜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김수현과의 연관성과 추가 논란

이번 사건은 김새론과 김수현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으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으며, 이를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성인이 된 후 약 1년간 교제한 것이 사실이며,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유가족은 김수현 측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추가적인 법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김수현이 김새론의 어머니에게 연락을 요청한 메시지가 오히려 유가족의 분노를 키웠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이로 인해 사건은 단순한 명예훼손 고소를 넘어 연예계 전반의 책임 문제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회적 반향과 사이버레카 논쟁

김새론의 사망 이후, 이진호와 같은 유튜버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4일 국회전자청원 사이트에는 '연예 전문 기자의 유튜브 활동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한 제재 요청' 청원이 올라왔고, 3월 14일 기준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국회 상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입니다.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권영찬 소장은 "유가족이 용기를 내 고소에 나선 만큼, 고인의 명예 회복과 함께 사이버레카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연예인의 사생활을 둘러싼 무분별한 콘텐츠 제작이 반복적인 비극을 초래한다는 비판과 맞물려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진호가 김새론 사망 후 관련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해명 영상을 올린 것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싶었다"고 밝혔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튜버와 언론의 책임감 있는 보도 태도가 다시금 요구되고 있습니다.

법적 절차와 앞으로의 전망

3월 17일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이진호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그는 "수사에 성실히 임하며 진실을 밝히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조계에서는 명예훼손 혐의가 성립하려면 허위 사실임을 입증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는 김새론과 김수현의 교제 시기 논란과도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가족은 이번 고소를 통해 고인의 명예를 되찾고, 유사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김수현 측과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추가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 사건은 연예계와 디지털 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친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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