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한 타 잃으며 PGA 아널드 파머 3라운드 공동 17위로 하락

김시우, 한 타 잃으며 PGA 아널드 파머 3라운드 공동 17위로 하락

김시우, 한 타 잃으며 PGA 아널드 파머 3라운드 공동 17위로 하락

김시우의 3라운드 경기 개요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으며 공동 17위로 내려앉았습니다. 2025년 3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시우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언더파 215타로 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전날 2라운드까지 2언더파로 공동 11위를 유지했던 그는 이번 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 상금 400만 달러가 걸린 시그니처 이벤트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아냈으나, 보기 4개를 기록하며 한 타를 잃었습니다. 특히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흔들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이는 순위 변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같은 날 안병훈도 공동 17위(1언더파 215타)를 기록하며 김시우와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임성재는 2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위치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시우의 경기 내용 분석

김시우의 3라운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던 중 몇 차례 실수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는 1번 홀(파4)에서 출발과 함께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5번 홀(파4)과 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9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은 뒤, 11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흐름이 끊겼습니다. 특히 15번 홀에서는 티샷이 러프에 빠지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고, 이를 만회하지 못해 타수를 잃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라운드를 마감한 점이 김시우에게는 뼈아픈 대목으로 남았습니다. 그린 적중률은 66.7%(12/18)로 비교적 양호했으나, 퍼트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균 퍼트 수는 1.83으로, 전날(1.75)에 비해 약간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그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음에도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력이 부족했음을 보여줍니다.

베이힐 코스는 긴 러프와 강한 바람으로 유명한 난코스입니다. 김시우는 앞선 인터뷰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 공이 움직이는 상황을 계산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이러한 코스 특성이 그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는 "댈러스에서 연습할 때도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이라 적응이 된 편"이라며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경기 후 순위와 경쟁 상황

3라운드 결과, 선두는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로,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김시우는 선두와 7타 차이로 벌어져 우승 경쟁에서는 다소 멀어진 상황입니다. 그러나 공동 8위 그룹(4언더파)과는 3타 차이에 불과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상위권 진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2위에 올라 가장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그는 이날 5타를 줄이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특히 6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로 주목받았습니다. 안병훈은 김시우와 같은 1언더파로 공동 17위를 기록했으며, 김주형은 10오버파로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언더파로 김시우, 안병훈과 함께 공동 17위에 자리 잡았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마지막 날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2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시우의 남은 전망

김시우는 이번 시즌 초반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44위를 기록한 뒤,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단독 12위로 반등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20위, WM 피닉스 오픈 공동 21위 등 꾸준히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왔습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2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으나, 3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하며 순위가 내려갔습니다.

남은 4라운드에서 김시우가 상위권으로 도약하려면 퍼트와 쇼트게임에서 안정감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가 중요한 가운데, 1라운드 18번 홀에서 보여준 칩인 버디와 같은 집중력이 다시 필요합니다. 그는 과거 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경험이 있는 만큼, 마지막 날 반전을 기대해볼 만합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42위에 올라 있는 그는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랭킹 상승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베이힐 코스에서 열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그에게 익숙한 환경은 아니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의 의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PGA 투어에서 손꼽히는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입니다. 아널드 파머라는 전설적인 골퍼의 이름을 딴 이 대회는 매년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며, 총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가 일반 대회보다 높아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상위 10위 내 선수 중 9명이 출전해 그 어느 때보다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시우를 포함한 한국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시즌 초반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로 여겨집니다. 임성재와 안병훈이 각각 상위권과 중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김시우 역시 마지막 날 좋은 성적을 내며 한국 골프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5 시즌 네 번째 시그니처 이벤트로, 우승자에게는 막대한 상금과 함께 다음 대회 출전권까지 주어져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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