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문수 47% 대 34%, 홍준표 47% 대 25% -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분석

2025년 3월, 한길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 후보들 간의 가상 대결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간의 지지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사 기간은 2025년 3월 초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표본 크기는 약 1,000명 내외로 추정되며, 신뢰 수준 95%에서 오차 범위는 ±3.1% 포인트로 설정되었습니다. 이 조사는 현재 정치적 분위기와 유권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결과에서 이재명 대표는 김문수 장관과의 양자 대결에서 47% 대 34%로, 홍준표 시장과의 대결에서는 47% 대 25%로 각각 앞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이 대표가 여전히 강력한 대선 주자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지역별, 연령별 세부 분석을 통해 드러나는 미묘한 차이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장관의 가상 대결에서 이 대표는 4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김 장관(34%)을 13% 포인트 차로 앞섰습니다. 이는 이 대표가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특히 수도권과 호남 지역에서 이 대표의 지지율이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이 대표가 50%를 상회하는 지지를 얻은 반면, 김 장관은 30%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김문수 장관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등 보수 강세 지역에서 이 대표와 접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PK 지역에서는 김 장관이 40%에 가까운 지지를 얻으며 이 대표(45% 내외)와의 격차를 좁혔고, TK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김 장관이 보수층 결집에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전국 단위로 보면 이 대표의 우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이 대표의 지지가 50%를 넘었고, 40대와 50대에서도 45% 이상의 안정적인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반면 김 장관은 60대 이상에서 40%에 근접하는 지지를 얻었으나, 젊은 층에서는 20%대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연령대별 차이는 앞으로의 선거 전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이재명 대표는 4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홍 시장(25%)을 22% 포인트 차로 앞섰습니다. 이 결과는 이 대표가 홍 시장에 비해 훨씬 폭넓은 유권자층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홍 시장은 TK 지역에서 40%에 가까운 지지를 얻으며 이 대표(45% 내외)를 바짝 추격했으나, 다른 지역에서는 뚜렷한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이 대표가 50%를 상회하는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홍 시장은 20%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PK 지역에서도 홍 시장은 30% 내외의 지지를 얻었으나, 이 대표가 40% 이상을 유지하며 우위를 점했습니다. 이는 홍 시장이 지역적 기반을 넘어 전국적인 지지로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드러냅니다.

연령별 분석에서도 이 대표는 20대부터 50대까지 전반적으로 45% 이상의 지지를 얻었고, 60대 이상에서도 40%에 근접했습니다. 반면 홍 시장은 60대 이상에서 30%대 지지를 기록했으나, 젊은 층에서는 2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홍 시장이 보수층 일각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나, 중도와 진보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역별 지지율은 각 후보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재명 대표는 수도권과 호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전통적인 더불어민주당 지지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반면 김문수 장관과 홍준표 시장은 PK와 TK에서 선전하고 있으나, 이 지역 외에서는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전체 유권자의 약 50%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으로, 이곳에서의 강세는 이 대표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반면 보수 후보들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중도층을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 장관은 TK와 PK에서의 결집력을 바탕으로 보수층을 단일화하려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고, 홍 시장은 직설적인 화법과 개혁 이미지를 통해 젊은 층으로의 확장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령별 지지율은 세대 간 정치적 성향의 차이를 잘 드러냅니다. 이재명 대표는 20대와 30대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젊은 층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사회적 변화에 민감한 젊은 유권자들이 이 대표의 정책과 비전에 공감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40대와 50대에서도 이 대표는 45% 이상의 지지를 유지하며 중장년층에서도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반면 김문수 장관은 60대 이상에서 40%에 가까운 지지를 얻었으나, 젊은 층에서는 20%대에 머물렀습니다. 홍준표 시장 역시 60대 이상에서 30%대를 기록했지만, 20대와 30대에서는 2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보수 후보들이 전통적인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으나,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한길리서치 여론조사는 현재 시점에서의 유권자 선호도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론은 정치적 상황과 후보들의 행보에 따라 언제든 변동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재명 대표는 최근 논란과 정책 발표에 따라 지지율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고, 김문수 장관과 홍준표 시장은 보수층 결집과 중도층 공략 여부에 따라 반등을 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조사는 양자 대결을 가정한 결과로, 실제 다자 구도에서의 경쟁은 다르게 전개될 수 있습니다. 중도층과 무당층의 표심, 그리고 후보 간 연대 가능성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하나의 참고 자료로 활용되며, 앞으로의 정치적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