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의 새로운 도전: 글로벌 팬 플랫폼 베리즈의 출발

카카오엔터의 새로운 도전: 글로벌 팬 플랫폼 베리즈의 출발

카카오엔터,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팬 플랫폼 '베리즈(Berriz)'를 공식 론칭하며 K컬처 시장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2025년 3월, 베리즈는 팬과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는 단순히 플랫폼의 출시를 넘어,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풍부한 콘텐츠 자산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겨냥한 야심 찬 행보로 평가됩니다. K팝을 중심으로 한 팬덤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베리즈는 기존의 틀을 깨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팬덤의 허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카카오엔터는 이미 SM, 스타쉽, 안테나 등 여러 레이블을 통해 K팝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드라마, 영화, 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아우르는 역량은 베리즈가 단순한 팬 소통 플랫폼을 넘어 종합적인 K컬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베리즈는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업계와 팬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리즈의 특징과 차별점

베리즈는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콘텐츠 소비와 커머스 기능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라이브 방송, 공연 영상, 게시글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더 가까이에서 교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국어 지원과 자동 번역 기능은 글로벌 팬들이 언어 장벽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하이브의 위버스가 해외 이용자 비중 90% 이상을 기록하며 성공한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베리즈는 SM엔터의 자회사 디어유가 운영하는 '버블'과 협력 구조를 구축하며 차별화를 꾀합니다. 버블이 일대일 메시지 소통에 초점을 맞춘 반면, 베리즈는 커뮤니티와 콘텐츠 중심의 경험을 강조합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두 플랫폼이 서로 다른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팬들에게 보다 다층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카카오엔터의 콘텐츠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플랫폼 주요 기능 대상 특징
베리즈 라이브, 콘텐츠 공유, 커머스 글로벌 팬 다국어 지원, K컬처 종합 플랫폼
버블 1:1 메시지 소통 개별 팬 프라이빗 경험 중심
위버스 커뮤니티, 라이브 스트리밍 글로벌 팬 하이브 아티스트 중심

글로벌 팬덤 시장과 경쟁 구도

K팝을 필두로 한 글로벌 팬덤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떠올랐습니다. 2020년 BTS의 빌보드 성공을 계기로 팬덤 경제 규모는 약 7조 9천억 원으로 추정되었고, 이후 K컬처 열풍이 지속되며 시장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하이브의 위버스는 2023년 월평균 1천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위버스는 BTS, 세븐틴 등 소속 아티스트뿐 아니라 YG, SM 등 외부 레이블 가수들까지 입점시키며 시장을 장악해 왔습니다.

반면, 카카오엔터는 베리즈를 통해 위버스와의 경쟁을 본격화합니다. 위버스가 아티스트 중심의 커뮤니티와 콘텐츠 유통에 강점을 가진다면, 베리즈는 K컬처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카카오가 보유한 기술력과 SM 등 계열사의 콘텐츠 자원을 활용하면, 위버스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베리즈가 초기 아티스트 영입과 서비스 안정화에 성공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카카오의 전략과 비욘드 코리아

카카오엔터의 베리즈 론칭은 '비욘드 코리아'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2022년, 202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23년 3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21.6%에 머물렀고, 이를 돌파하기 위한 핵심 카드로 베리즈가 선택되었습니다. 글로벌 팬덤 플랫폼은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카카오의 콘텐츠와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카카오는 이미 미국 컬럼비아 레코드, 중국 텐센트 뮤직 등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습니다. 베리즈는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초기부터 해외 팬들을 끌어들이는 데 집중합니다. 예를 들어, 다국어 자동 번역 기능은 한국 콘텐츠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이용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여줍니다. 이는 카카오가 단순히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K컬처 리더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베리즈의 초기 성과와 아티스트 라인업

2025년 3월 론칭 시점에서 베리즈는 안테나 소속 가수 정승환을 첫 아티스트로 선보였습니다. 안테나는 유희열이 이끄는 레이블로, 감성적인 음악으로 사랑받는 아티스트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또한, X 플랫폼에 따르면 현재 두 명의 아티스트가 입점한 상태이며, 향후 더 많은 아티스트가 합류할 예정입니다. 카카오엔터는 SM, 스타쉽, IST 등 산하 레이블의 아티스트들을 점진적으로 입점시킬 계획으로 보입니다.

초기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팬들은 베리즈의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다국어 지원을 높이 평가하며, 기존 플랫폼과 다른 새로운 경험에 기대감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일부는 "아티스트 라인업이 제한적이다"라며 더 다양한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카카오엔터는 이러한 피드백을 반영해 플랫폼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티스트 레이블 입점 시기
정승환 안테나 2025년 3월
미정 미정 2025년 상반기 예정

경쟁과 도전 과제

베리즈의 출시는 팬덤 플랫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위버스는 이미 1000만 명 이상의 월간 이용자를 보유하며 안정적인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반면, 베리즈는 후발 주자로서 초기 이용자 확보와 콘텐츠 안정화에 집중해야 합니다. 과거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 등 팬덤 플랫폼이 시장에서 철수한 사례는 성공이 결코 보장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SM엔터와의 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법 리스크도 변수입니다. 카카오와 SM 간의 경영권 분쟁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으며, 이는 아티스트 확보와 플랫폼 운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카카오엔터는 기술력과 콘텐츠 자원을 바탕으로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미래 전망과 K컬처의 확장

베리즈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K컬처의 글로벌 확장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K팝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면, 팬덤 문화는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팬덤 시장은 아직 성장 중이며, K컬처 전반으로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평가합니다.

카카오엔터는 베리즈를 통해 단순히 소통을 넘어 콘텐츠 소비, 굿즈 판매, IP 활용 등 다각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할 가능성을 열어둡니다. 이는 K컬처가 기존의 음반 판매나 공연 중심에서 벗어나,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2025년은 베리즈와 카카오엔터가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확인할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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