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의 최상목 비판과 한덕수 재평가: 정치적 맥락과 시사점

2025년 3월 24일, 더불어민주당의 박지원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최상목 대행을 "진짜 무능하다"고 표현하며, 차라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으로 복귀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발언은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총리의 탄핵소추를 기각한 직후 나온 것으로,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박 의원의 발언은 단순한 개인적 견해를 넘어 현재 정치 상황과 맞물려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권한대행 체제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최상목 대행이 현재의 위기를 해결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한덕수 총리의 경험과 상대적으로 적은 논란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최상목 부총리는 경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낸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의 권한대행 시기는 논란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특히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를 두고 여야 간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결정을 미루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박 의원은 이를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갈등만 부추겼다"고 지적하며, 그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한덕수 총리는 오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해 왔습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고, 이후 국무총리로 활동하며 행정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박 의원은 한 총리와 과거 함께 일한 인연이 있는 만큼 그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 총리 역시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2024년 12월 탄핵소추를 당한 그는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열린 상황입니다.

항목	최상목	한덕수
주요 경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 경제수석, 국무총리
권한대행 시기 특징	헌법재판관 임명 지연, 소극적 대응 논란	탄핵소추 후 기각, 안정적 이미지
박지원 평가	무능, 갈등 조장	흠결 적음, 바람직

박 의원의 발언은 단순히 두 인물을 비교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 상황에서 보다 실질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민생 경제와 국제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이는 최상목 대행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본 그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또한 박 의원은 한 총리가 복귀할 경우 "미국과 전화라도 한 번 해보고 국민들에게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한 총리의 외교적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재의 외교적 고립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냅니다. 반면 최상목 대행에 대해서는 과거 미르재단 설립 논란을 거론하며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번 발언이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 의견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최상목 대행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2024년 12월 한덕수 총리 탄핵을 주도했던 민주당은 이후 최상목 대행이 권한을 이어받자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해 왔습니다. 일부에서는 최 대행이 12·3 불법계엄 당시 반대 의사를 밝힌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소극적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한덕수 총리와 최상목 대행을 둘러싼 전략적 고민도 엿보입니다. 한 총리 탄핵 기각으로 그의 복귀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는 이를 활용해 권한대행 체제를 재구성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박 의원의 발언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의원의 발언은 정치권과 국민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낳고 있습니다. 일부 국민은 최상목 대행의 소극적 태도에 공감하며 한덕수 총리의 복귀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냅니다. 반면 다른 이들은 한 총리 역시 과거 논란을 안고 있는 인물인 만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합니다. 야당 지지층에서는 박 의원의 발언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지만, 여당에서는 이를 정치적 공세로 간주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최상목 대행 탄핵은 한국 경제에 대한 탄핵"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최 대행이 경제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더 가져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이러한 반론을 일축하며, 국가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대통령 탄핵 심판, 권한대행 체제의 불안정성, 경제 위기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박 의원의 발언은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을 던져줍니다. 한덕수 총리가 복귀한다면 조기 대선 준비와 민생 안정이라는 과제를 안게 될 것이며, 최상목 대행이 계속 자리를 지킨다면 그의 리더십을 입증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국가 운영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박 의원의 발언을 계기로 정치권은 물론 국민 모두가 현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지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한 총리와 최 대행 중 누가 더 나은 선택일지는 시간이 증명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