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이 밝힌 '계시록' 속 류준열의 열정: 귀에서 피 날 정도의 집념

연상호 감독이 밝힌 '계시록' 속 류준열의 열정: 귀에서 피 날 정도의 집념

연상호 감독과 류준열의 첫 만남

2025년 3월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는 영화 '계시록'은 연상호 감독과 배우 류준열의 첫 협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지옥', '반도' 등 독창적인 세계관과 강렬한 스토리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인물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류준열과 함께 심리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또 한 번의 변신을 시도합니다.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 '올빼미', '택시운전사' 등 다양한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과 평단의 인정을 받아왔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영화계 안팎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3월 18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열린 '계시록' 제작보고회에서 연상호 감독은 류준열과의 작업 과정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그는 류준열을 "연기를 정말 잘하는 배우"라고 칭찬하며, 특히 그의 집요한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연상호 감독은 "류준열은 질문이 너무 많아서 귀에서 피가 날 정도였다"고 표현하며, 그 질문들이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나온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일화는 류준열이 이번 작품에 얼마나 진지하게 임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계시록' 속 류준열의 캐릭터 준비 과정

'계시록'에서 류준열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신의 계시로 단죄하려는 목사 민찬 역을 맡았습니다. 이 역할은 단순한 목사가 아니라 복잡한 내면과 신념을 가진 인물로, 류준열의 섬세한 연기가 필요한 캐릭터입니다. 제작보고회에서 류준열은 자신이 이 배역을 준비하며 실제 목사들의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크리스천으로서 교회에 아는 목사님들이 있다. 이 이야기가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기도가 진짜 같았으면 좋겠다고 느꼈다"며, 실제 목사들의 기도 장면과 목소리를 녹음해 참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류준열은 캐릭터의 진정성을 살리기 위해 대본을 받는 순간부터 촬영 전까지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는 "대본을 일찍 받으면 그만큼 괴로운 시간이 길어진다. 하지만 짧게 받으면 또 다른 고민이 있다"며, "촬영 전까지 계속 고민하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연상호 감독은 이러한 류준열의 태도를 높이 평가하며 "질문의 퀄리티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류준열이 단순히 연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의 감정과 맥락을 깊이 파고들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연상호 감독은 류준열이 촬영 초반 3일 만에 영화의 주요 장면을 모두 소화해낸 점에 감탄했다고 합니다. 그는 "영화의 처음, 중간, 후반부의 중요한 지점을 3일 만에 찍었는데, 류준열이 캐릭터의 아치를 명확히 잡고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는 류준열이 촬영 전 준비한 노력이 현장에서 빛을 발한 순간이었습니다.

연상호 감독이 본 류준열의 연기력

연상호 감독은 '계시록'을 통해 류준열의 연기력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류준열과 처음 작업했는데,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그의 준비성과 집중력이 작품에 큰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는 화려한 CG나 판타지 요소보다는 배우들의 연기에 의존하는 작품입니다. 연상호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가 다른 어느 작품보다 중요했다"며, 류준열을 비롯한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줬다고 칭찬했습니다.

류준열 외에도 신현빈과 신민재가 각각 형사 연희와 전과자 양래 역으로 출연합니다. 연상호 감독은 "세 배우가 한 곳에서 만나는 장면은 많지 않지만, 후반부에 그들이 조우하는 순간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며, 이 장면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습니다. 류준열은 이러한 연출 과정에서 감독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캐릭터의 방향성을 조율했습니다. 그는 "감독님이 잘 들어주셔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이 과정이 자신에게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계시록'이 전하는 메시지와 기대감

'계시록'은 실종 사건을 둘러싼 목사와 형사의 엇갈린 신념과 집착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심리 스릴러입니다. 연상호 감독은 "판타지 요소를 배제하고 사실적인 톤과 연기로 내밀한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의 전작인 '부산행'이나 '지옥'과는 다른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그는 "내 모든 작품의 응축판"이라며 이 영화를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연상호 감독이 이번 작품에 얼마나 큰 애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나타냅니다.

류준열 역시 이 작품의 현실성에 매력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는 "연상호 감독님의 전작들은 판타지적인 면이 강했다면, '계시록'은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다.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연상호 감독의 해외 인지도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참여를 작품 선택의 이유로 꼽으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알폰소 쿠아론은 '그래비티', '로마'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감독으로, 이번 작품에서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습니다. 연상호 감독은 "쿠아론은 내가 영화를 하며 가장 큰 영감을 받은 인물"이라며, 그의 참여가 작품에 새로운 차원을 더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거장의 협업과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의 연기가 어우러진 '계시록'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배우와 감독의 조화로운 협업

'계시록'은 배우와 감독 간의 긴밀한 소통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연상호 감독은 "배우들이 준비해온 캐릭터의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류준열의 질문 공세는 연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류준열의 질문은 귀에서 피가 날 정도였지만, 그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이 컸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류준열은 자신의 성격이 작품에 반영됐다고 봅니다. 그는 "질문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 장단점이 있다. 촬영 전까지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고 말하며, 이러한 태도가 연상호 감독과의 소통에서 빛을 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신현빈 역시 연상호 감독으로부터 "항상 안심할 수 있는 연기톤"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는 죄책감에 잠식된 형사 연희 역을 연기하며 감정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힘썼다고 합니다.

신민재는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는 양래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연상호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춘 그는 "등장만으로도 임팩트를 줄 수 있도록 외형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세 배우의 개성과 연상호 감독의 연출력이 조화를 이루며, '계시록'은 몰입감 높은 스릴러로 완성됐습니다.

3월 21일 공개를 기다리며

'계시록'은 2025년 3월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됩니다. 연상호 감독과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가 함께한 이 영화는 한국형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연상호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가 중심이 되는 영화"라며, 관객들이 캐릭터들의 감정과 신념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류준열 역시 "행복하게 촬영한 작품"이라며, 관객들에게도 그 에너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연상호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한 작품만 봐야 한다면 '계시록'을 추천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류준열의 집요한 열정과 연상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만나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공개일이 다가올수록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계시록 #연상호 #류준열 #신현빈 #넷플릭스 #심리스릴러 #영화 #제작보고회 #알폰소쿠아론 #신민재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