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와 퀄컴의 새로운 동맹
SK네트웍스가 글로벌 기술 기업 퀄컴과 손을 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합니다. 2025년 3월 11일, 양사는 협업을 통해 SK네트웍스의 본사 및 자회사 사업에 퀄컴의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접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온디바이스 AI를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SK네트웍스는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SK네트웍스는 오랜 역사 속에서 무역, 유통, ICT 디바이스 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이제는 AI 기술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퀄컴과의 협력은 이러한 비전의 연장선에 있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퀄컴의 IoT 솔루션, 어떤 역할을 하나
퀄컴은 SK네트웍스에 온디바이스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지원하는 ‘퀄컴 드래곤윙 QCS6490’을 포함한 IoT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 솔루션은 산업 및 상업용 IoT를 위해 설계된 고성능 시스템온칩(SOC)으로, 로봇, 드론, 게이트웨이, 태블릿, 키오스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됩니다. 특히, 클라우드 서버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를 실행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기술은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고 보안성을 강화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퀄컴 드래곤윙 QCS6490은 리눅스와 우분투 같은 운영체제와의 호환성, 그리고 와이파이 6E 지원으로 유연성과 연결성을 자랑합니다. SK네트웍스는 이 기술을 활용해 자사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할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로보틱스나 스마트 물류와 같은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큽니다.
SK네트웍스의 AI 비전과 사업 확대
SK네트웍스는 이미 지난해 초 ‘AI 민주화를 통한 인류 문명화’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AI 기술의 대중화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번 퀄컴과의 협력은 그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됩니다. SK네트웍스는 자회사들과 함께 AI를 접목한 사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정비 전문 자회사 SK스피드메이트는 독일 DAT와 협력해 AI 기반 자동 견적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데이터 솔루션 전문 자회사 엔코아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전략 ‘Data Orchestration Strategy for AI’를 발표하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고폰 거래 플랫폼 민팃 역시 AI 기술로 휴대폰 성능을 검사하고 등급을 판별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입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SK네트웍스가 AI를 단순히 도구가 아닌 사업의 핵심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양사 협력의 기대 효과
SK네트웍스와 퀄컴의 협력은 다양한 산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SK네트웍스는 퀄컴의 기술을 본사와 자회사에 적용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성능과 보안을 확보하려 합니다. 특히, 글로벌 기술 및 투자 전문가 네트워크인 하이코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역량은 이번 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퀄컴과의 파트너십은 AI 기업으로서 우리의 깊이와 발전 속도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 사장 겸 본사 수석 부사장도 “SK네트웍스와의 협업을 통해 온디바이스 AI의 장점을 살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미래 산업을 이끄는 기술 융합
이번 협력은 AI와 IoT 기술의 융합을 통해 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를 가속화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사업인 정보통신 유통, 글로벌 트레이딩, 모빌리티, 호텔, 환경가전 렌털 등에 퀄컴의 솔루션을 접목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한 차량 관리 시스템이나, 호텔 사업에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이 구체화될 수 있습니다.
퀄컴은 이미 로보틱스, 제조, 물류, 소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IoT 솔루션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SK네트웍스와의 협업은 이러한 기술을 한국 시장에 맞게 적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SK네트웍스 본사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이번 파트너십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발걸음
SK네트웍스는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려 합니다. AI와 IoT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며, 이를 선도하는 기업은 미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SK네트웍스는 퀄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AI 성능을 갖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나갈 전망입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양사가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사업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AI 중심의 혁신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기여하려 합니다. 퀄컴 역시 SK네트웍스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