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그린수소 분야 진출 가속화…노르웨이 넬사와 손잡다

삼성E&A, 그린수소 분야 진출 가속화…노르웨이 넬사와 손잡다

삼성E&A의 그린수소 시장 도전

최근 삼성E&A가 그린수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25년 3월 11일(미국 현지시각),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수소 기술 기업인 넬(Nel ASA)사의 지분 9.1%를 약 476억 원에 인수하며 전략적 협업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번 계약은 미국 휴스턴 매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진행되었으며, 삼성E&A의 남궁 홍 사장과 넬사의 호콘 볼달(Håkon Volldal) 사장이 직접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 파트너십은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의 기술 혁신과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삼성E&A는 이번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생산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흐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노르웨이 넬사, 수소 기술의 선구자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넬사는 1927년 세계 최초로 수전해 기술을 상업화한 기업으로, 수소 산업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수전해 기술은 물에 전기를 가해 수소와 산소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이용하면 탄소 배출 없이 수소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를 그린수소라고 부르며, 넬사는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넬사는 알칼라인 수전해(AEC)와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PEM)라는 두 가지 핵심 기술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칼라인 수전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안정성과 경제성을 갖췄으며, PEM은 효율성과 빠른 반응 속도를 특징으로 합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넬사는 전 세계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풍부한 경험을 축적해 왔습니다. 삼성E&A는 바로 이 점에 주목해 넬사와의 협력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린수소가 여는 새로운 가능성

그린수소는 단순히 에너지원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은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린수소를 이용해 생산된 그린암모니아는 차세대 선박 연료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그린메탄올과 합성연료(e-Fuel)는 항공 및 자동차 산업에서 친환경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속가능항공유(SAF)는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삼성E&A는 넬사의 기술을 활용해 수소 생산 플랜트의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전해조 설치 및 운영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이는 그린수소 생산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관련 응용 산업으로의 진출을 용이하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세계적으로 탈탄소 정책이 강화되면서, 이러한 기술과 사업 모델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E&A와 넬사의 전략적 협업

이번 지분 인수와 파트너십은 삼성E&A와 넬사 모두에게 큰 의미를 갖습니다. 삼성E&A는 넬사의 지분 9.1%를 확보하며 최대 단일 주주로 올라섰지만, 경영권은 넬사가 유지합니다. 이는 기술 협력과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춘 파트너십임을 보여줍니다. 양사는 수소 플랜트 설계, 조달, 공사(EPC) 사업에서 협력하며, 글로벌 고객들에게 통합 설계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삼성E&A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수소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 선제적인 기술 입지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넬사의 호콘 볼달 사장은 “삼성E&A와의 협력은 수소 기술 상용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시장의 전망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수소 경제는 2050년까지 연간 5,000억 달러 이상의 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그린수소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필수적인 자원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그린수소 생산량을 1,000만 톤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한국 역시 2040년까지 수소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추진 중입니다.

삼성E&A는 이미 말레이시아 H2biscus 프로젝트와 오만 하이드롬 프로젝트 등 청정수소 관련 사업을 진행하며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여기에 넬사와의 협력이 더해지면서, 회사는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국내 수소 밸류체인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래를 위한 삼성E&A의 비전

삼성E&A는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저탄소’, ‘무탄소’, ‘환경제’라는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넬사와의 협력은 무탄소 목표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회사는 기술 투자와 협업을 통해 수소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남궁 홍 사장은 “넬사와 함께 그린수소 사업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삼성E&A가 단순한 건설 기업을 넘어, 기술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변신을 꾀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국내외 에너지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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