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배추·무 가격 상승에 대체소비 촉진 및 할인지원 확대

농식품부, 배추·무 가격 상승에 대체소비 촉진 및 할인지원 확대

농식품부, 배추·무 가격 상승에 대체소비 촉진 및 할인지원 확대

배추·무 가격 상승의 배경

최근 배추와 무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러한 가격 강세는 지난해 가을 고온과 집중호우, 그리고 겨울철 대설과 한파로 인한 작황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주산지인 전남과 제주 지역에서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월동채소 생산량이 평년 대비 12~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배추 한 포기 소매가격은 약 5,000원 수준으로, 이는 1년 전보다 60% 이상 오른 수치입니다. 무 역시 한 개당 3,000원에 육박하며 평년 대비 5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양배추와 당근 등 다른 채소류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를 들어, 양배추는 한 포기에 5,700원으로 평년 대비 42.9% 비싸졌고, 당근은 1kg에 5,450원으로 41.3% 상승했습니다.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농식품부는 소비자 물가 안정과 농가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대체소비 유도를 위한 정책

농식품부는 배추와 무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대체 품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봄동, 얼갈이배추, 열무 등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거나 하락세를 보이는 채소류를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5년 2월 기준 열무는 1kg당 3,609원으로 전년 대비 28% 하락했으며, 얼갈이배추도 3,895원으로 4.72% 낮아진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대체 품목에 대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홍보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소비자들이 김장철에만 배추와 무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채소로 식탁을 채울 수 있도록 레시피 제공과 같은 실질적인 지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체 품목의 활용은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농산물 시장의 균형을 맞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할인지원 연장 및 확대

가격 안정화를 위해 농식품부는 기존에 진행하던 할인 지원 정책을 연장하고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당초 2월 말 종료 예정이던 배추, 무, 양배추, 당근 4개 품목에 대한 할인 행사를 4월까지 연장하며, 여기에 시금치, 봄동, 열무, 얼갈이배추를 추가해 총 8개 품목으로 확대합니다. 소비자는 대형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온라인몰 등에서 이들 품목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할인은 정부 지원 20%와 유통업체 자체 부담 20%가 결합된 형태로 제공됩니다.

예를 들어, 배추 한 포기가 5,000원이라면 할인 적용 시 약 3,000원에 구입 가능합니다. 이는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유통업체의 재고 소진을 돕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가격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할인 지원 기간을 추가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공급 확대를 위한 노력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비축 물량 방출과 수입 확대를 추진합니다. 3월부터 배추 비축 물량 2,600톤을 도매시장에 풀고, 무 500톤을 도매가의 70% 수준으로 대형마트에 공급합니다. 또한, 직수입을 통해 주당 배추 200~500톤, 무 200~500톤을 전국 도매시장에 유통하며, 4월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해 민간 수입을 장려합니다.

봄철 작물 수확을 앞두고 계약재배 물량도 늘립니다. 농협을 통해 봄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작년 대비 30~45% 확대해 22,400톤으로, 무는 4,500톤으로 조정합니다. 계약 농가에는 모종과 약제비를 지원하며, 정부는 수매 물량을 50% 늘려 배추 15,000톤, 무 7,500톤을 확보합니다. 이 물량은 5~7월 사이 시장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가격 안정화 전망

농식품부는 이러한 조치가 단기적으로 시장 공급을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수급 균형을 맞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봄 작물이 본격 출하되는 4월 중순 이전까지는 배추와 무 가격이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근본 원인인 만큼, 기후 변화에 대응한 농업 기술 개발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분간 대체 채소 활용과 할인 행사를 적극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산물 가격 안정과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대책이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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