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산 상품 25% 관세 한달 유예…캐나다는 제외

트럼프, 멕시코산 상품 25% 관세 한달 유예…캐나다는 제외(종합)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산 상품에 부과하려던 25% 관세를 한 달 연기했으나, 캐나다는 이 조치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최신 무역 정책의 배경과 영향을 살펴보고, 미국과 주변국의 관계에 미치는 파장을 분석합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와 배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강경한 무역 정책을 예고해 왔습니다. 특히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은 그의 공약 중 하나로 주목받았습니다. 2025년 2월 초, 트럼프는 이 정책을 공식화하며 멕시코와 캐나다를 주요 타겟으로 삼았습니다. 이는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해석됩니다. 멕시코의 경우, 국경 보안 강화를 약속하며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받았으나, 캐나다는 별다른 협상 진전 없이 제외된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멕시코가 국경에 1만 명의 군인을 배치하고 펜타닐 유입 차단에 나서기로 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캐나다와의 협상은 진전을 이루지 못하며 관세 부과가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 간의 오랜 무역 관계에 새로운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멕시코와의 협상 성과와 한 달 유예

멕시코는 트럼프의 강경한 태도에 대응해 적극적인 협상에 나섰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와의 통화에서 국경 단속 강화를 약속하며 관세 부과를 한 달 늦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2025년 2월 3일, 양국 정상은 이 합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멕시코는 즉시 군 병력을 투입하고 불법 이주민과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이 결정은 멕시코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세 부과를 일시적으로 피하게 했습니다. 2023년 기준, 멕시코는 미국에 4천750억 달러 규모의 상품을 수출하며 최대 무역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관세가 즉시 시행되었다면 자동차, 전자제품 등 주요 산업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한 달 유예는 멕시코에 추가 협상 시간을 제공하며,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가격 상승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캐나다 제외의 이유와 반응

캐나다의 경우, 트럼프와 쥐스탱 트뤼도 총리 간의 협상이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트럼프는 캐나다가 미국 은행의 영업을 제한하고 마약 유입 문제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2025년 2월 3일 통화 이후에도 캐나다는 관세 유예를 얻지 못했고, 예정대로 3월 4일부터 25%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 관세를 검토 중입니다. 트뤼도 총리는 미국과의 협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으나, 관세가 현실화되면 370억 달러 규모의 대응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의 3대 무역 상대국 중 하나로, 양국 간 무역 규모는 연간 수천억 달러에 달합니다. 관세 부과는 미국 내 소비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국내외 비판을 키울 수 있습니다.

미국 경제와 국제 무역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미국 경제에 양면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상품 가격이 상승하면 미국 소비자들이 직접적인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자동차, 농산물, 에너지 자원 등 주요 품목의 비용 증가가 예상됩니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관세로 인해 연간 78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이를 통해 국내 제조업을 보호하고 무역 적자를 줄이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강경한 태도는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에서도 유사한 압박 전략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유럽연합(EU)과 중국 역시 트럼프의 다음 타겟으로 언급되며, 글로벌 무역 환경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에 미치는 파장

한국 기업들도 이번 관세 정책의 영향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멕시코에 진출한 현대차, 기아, 삼성전자 등은 현지 생산 제품의 미국 수출에 차질을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아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 EV3를 미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관세 부과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멕시코에 부품 공장을 둔 한국 중소기업들은 생산 비용 증가와 수요 감소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같은 기업은 현지 제조업체와의 거래에서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래 전망과 관세 정책의 지속성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단기적인 압박 수단일지, 장기적인 무역 전략으로 자리 잡을지 아직 불확실합니다. 멕시코와의 한 달 유예는 협상이 성과를 낼 경우 추가 연기 가능성을 열어둔 조치로 보입니다. 그러나 캐나다와의 갈등이 심화되면 북미 무역 협정(USMCA)에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관세를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과거 2018년 철강 관세 부과 당시에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한 바 있습니다. 향후 몇 달은 미국과 주변국 간의 협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경제의 흐름이 크게 달라질 시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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