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 베센트, 암호화폐 서밋에서 비축 전략 공개…비트코인 9만 달러 재돌파
2025년 3월 7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암호화폐 서밋을 앞두고 가상자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이 이 자리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비축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9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번 발표는 미국의 가상자산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소식의 배경과 의미, 그리고 시장에 미친 영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암호화폐 서밋, 새로운 전환점 되나
백악관이 주최하는 암호화폐 서밋은 2025년 3월 7일(현지시간)에 열릴 예정입니다. 이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친화적 정책을 뒷받침하는 자리로, 베센트 재무장관이 직접 나서 비축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서밋에는 코인베이스와 리플 같은 주요 가상자산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참석하며, 업계와 정부 간 협력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간주하고 비축에 나선다는 점은 전 세계 금융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이는 미국이 디지털 자산을 기존 석유나 금 같은 전통 자원과 동등한 위치에 놓고 관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베센트 장관은 이 계획을 구체화하며,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 XRP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를 포함한 비축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9만 달러 회복의 배경
비트코인은 최근 몇 달간 8만 달러와 9만 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해왔습니다. 2025년 2월 말에는 바이비트 거래소 해킹 사건과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8만 9155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3월 초 백악관 서밋 소식과 함께 캐나다, 멕시코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유예 결정이 겹치며 분위기가 반전되었습니다. 3월 6일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약 5.2% 상승한 9만 2210달러를 기록하며 다시금 상승세를 탔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반등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고 분석합니다. 비트코인 비축 계획이 현실화되면, 미국 정부가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매수하게 될 것이고, 이는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비트와이즈의 맷 호건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의 비축 규모는 시장 예상보다 클 것이며, 다른 국가들도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정책과 가상자산 시장의 동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기간 동안 가상자산 산업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과거 비트코인을 ‘사기’로 비판했던 그는 최근 몇 년간 태도를 바꿔, 이를 미국 경제를 강화하는 도구로 활용하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서밋은 그의 공약이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특히,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비축 계획과 함께 규제 완화, 국내 채굴 촉진 등의 정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에 대한 비전을 이번 서밋에서 분명히 밝힐 것”이라며, “다른 가상자산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다뤄지겠지만, 비트코인과는 다른 방식으로 취급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이 비축 계획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시장 반응과 전문가 전망
암호화폐 서밋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더리움은 2200달러를 돌파하며 2000달러선을 넘어섰고, XRP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비트코인 외에도 여러 가상자산을 전략 자산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비축 계획이 장기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일부는 “비트코인만이 전략 자산으로 타당하다”며, 다른 코인을 포함하는 데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비축한다면, 이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이 미국의 움직임을 벤치마킹하며 자체 비축 계획을 세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또한, 가상자산이 전통 금융 시스템에 편입되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미 유럽연합(EU)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승인과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미국의 이번 결정이 이러한 흐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며,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이 형성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베센트 재무장관의 암호화폐 비축 계획 발표는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중요한 사건입니다. 9만 달러를 회복한 비트코인은 이번 서밋을 계기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과 시장의 반응을 주시하며, 앞으로의 흐름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발표가 가상자산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전 세계의 이목이 백악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