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지멘스 기술 협력으로 창원에 풍력발전기 공장 건설

두산에너빌리티, 지멘스 기술 협력으로 창원에 풍력발전기 공장 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지멘스가메사의 새로운 동맹

두산에너빌리티가 세계적인 풍력발전 설비 기업인 지멘스가메사와 손을 잡고 경남 창원에 새로운 풍력발전기 공장을 건설합니다. 이번 협력은 2025년 3월 11일 사전업무착수협약을 통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양사는 이미 2022년부터 국내 해상풍력 시장 확대를 목표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풍력 기술과 지멘스가메사의 글로벌 경험을 결합하여 국내 청정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특히, 창원 공장에 14MW급 해상풍력발전기 제조 시설을 구축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장 설립을 넘어 한국의 해상풍력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2005년부터 풍력 사업에 뛰어들어 국내 해상풍력 분야에서 가장 많은 공급 실적을 보유한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멘스가메사의 첨단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더욱 경쟁력 있는 풍력발전기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지멘스가메사는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나셀 조립 기술을 제공하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를 기반으로 창원 공장을 재정비해 대규모 생산에 나섭니다. 이 과정에서 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 이전을 원활히 진행하고, 한국 시장에 적합한 풍력발전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14MW 풍력발전기의 의미와 특징

이번에 건설되는 공장에서 생산될 14MW 해상풍력발전기는 단일 설비로 약 1400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대형 장비입니다. 이는 기존의 5.5MW급 풍력발전기에 비해 훨씬 높은 출력을 자랑하며, 효율적인 전력 생산을 가능하게 합니다. 나셀은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으로, 바람의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베어링, 기어박스, 발전기 등이 포함된 장치입니다. 지멘스가메사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28GW의 공급 실적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협력에서 제공되는 나셀 기술은 두산에너빌리티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14MW급 풍력발전기는 특히 해상풍력에 특화된 설계로, 강한 해풍을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합니다. 이러한 대형 설비는 설치 비용 대비 높은 효율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공장 건설을 통해 기존의 풍력1공장과 풍력2공장에 이어 더욱 강력한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는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증가세에 발맞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창원 공장의 재탄생과 경제적 파급 효과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의 공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합니다. 기존 공장 일부를 14MW 해상풍력발전기 조립 공간으로 개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생산 체계 설계와 설비 재배치가 한창입니다. 창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요 생산 기지로, 원자력, 화력, 풍력 등 다양한 에너지 설비를 제조해온 곳입니다. 이번 공장 건설은 창원 공장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공장 건설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련 산업의 협력 업체들도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제주도와의 협력 사례에서 보듯 두산에너빌리티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중시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4년 7월 제주도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풍력과 수소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한 바 있으며, 이번 창원 공장 프로젝트 역시 지역 산업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와 무탄소 에너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멘스가메사와의 협력 배경

지멘스가메사는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풍력 사업 부문으로,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8GW에 달하는 공급 실적은 이 회사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잘 보여줍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의 협력은 2022년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시작되었으며, 이번 사전업무착수협약으로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펠크 머던 지멘스가메사 생산총괄은 “한국 해상에 14MW급 풍력발전기를 도입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원활한 기술 이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제주 탐라해상풍력(2017년 준공)과 제주한림해상풍력(2021년 계약 체결) 등 국내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멘스가메사의 글로벌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양사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2024년 10월에는 지멘스가메사와 노르웨이 에퀴노르와 함께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청정에너지 시대를 향한 발걸음

이번 공장 건설은 단순한 제조 시설 확충을 넘어 청정에너지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풍력 외에도 수소, 가스터빈, 소형모듈원자로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제주에 풍력발전 연계형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를 준공했으며, 2024년 11월에는 풍력발전 통합관제센터와 풍력정비 교육훈련 센터를 개소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도 맞물려 큰 의미를 갖습니다.

지멘스가메사와의 협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4MW급 풍력발전기는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하며, 해상풍력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양사의 협력이 어떤 성과를 낳을지, 그리고 국내 풍력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주목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과 산업,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첫걸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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