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기반 블루수소, 2025년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 전망

블루수소는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기술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개질해 수소를 추출하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린수소가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되는 것과 달리, 블루수소는 기존 에너지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접근 방식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블루수소는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는 국가와 기업들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블루수소는 청정 에너지 전환의 과도기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LNG가 풍부한 미국과 같은 지역에서는 생산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의 발전은 블루수소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더욱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 LNG 생산국 중 하나로,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블루수소 시장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습니다. 2025년 들어 이 시장이 5배 이상 커질 것이라는 전망은 여러 요인에서 비롯됩니다. 우선, 미국 정부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청정 에너지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부터 시작된 수소 경제 지원 정책이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는 블루수소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합니다.

또한, 미국 내 주요 기업들이 블루수소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엑슨모빌은 텍사스주 베이타운에 약 1조 18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90만 톤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이는 미국 내 수소 수요 증가와 맞물려 시장 확대를 이끄는 핵심 사례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중국이 앞으로 청정 수소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중 블루수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국내 기업들도 블루수소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를 중심으로 충남 보령에 2028년까지 2조 1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2만 5000톤의 블루수소를 생산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중부발전과 협력해 진행되며, LNG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SK는 이를 통해 국내 수소 경제의 기반을 다지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습니다.

HD현대오일뱅크 역시 블루수소 생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수소 분해 기술과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결합한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미국 시장의 성장세를 기회로 삼아 기술력을 강화하고, 국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블루수소 시장은 2025년을 기점으로 급격한 성장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NEF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6% 이상 성장하며, 그중 청정 수소의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미국은 LNG 자원과 CCS 기술을 활용해 블루수소 생산을 확대하며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시대에도 블루수소에 대한 우대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블루수소가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첫째, CCS 기술의 상용화와 비용 절감이 필수적입니다. 현재 이산화탄소 포집 비용은 여전히 높아 경제성을 확보하려면 추가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합니다. 둘째, 그린수소와의 경쟁도 고려해야 합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가 장기적으로 더 친환경적인 대안으로 여겨지면서, 블루수소는 단기 및 중기 전략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제 규제와 탄소세 정책 변화에 따라 블루수소의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블루수소는 탄소 중립으로 가는 여정에서 중요한 연결고리로 평가받습니다. 그린수소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전까지, LNG와 같은 기존 자원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장의 경우, 2025년 5배 성장 전망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고, 산업 전반에 걸친 수소 활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HD현대오일뱅크 외에도 포스코, 롯데 등 주요 기업들이 수소 관련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블루수소는 단기적으로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면서도 환경 목표를 달성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그 중요성이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