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파면 요구 속 민형배 의원의 단식 8일 만에 병원행

2025년 3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형배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진행하던 단식 8일째에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민 의원은 단식 기간 동안 물과 소금만 섭취하며 국회 앞에서 농성을 이어왔습니다. 이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결정을 요구하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8일간의 단식 끝에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며 결국 119 구급대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민형배 의원은 단식에 돌입한 첫날부터 "국민의 뜻을 외면하는 헌법재판소와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의 단식은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이 연대한 윤 대통령 파면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정치권과 국민 모두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현재 진행 중인 탄핵 심판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였습니다.

민 의원의 단식은 3월 10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초기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 소진이 눈에 띄게 나타났습니다. 단식 5일째부터는 의료진이 상주하며 그의 상태를 점검했지만, 민 의원은 단식을 중단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단식 8일째인 3월 17일, 민 의원은 극도의 피로감과 저혈당 증상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당직자와 시민들이 즉시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가 도착해 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민 의원은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의료진은 추가 검진을 통해 그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민 의원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단식 중에도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하며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힘을 북돋았습니다. 그러나 장기간의 단식은 그의 건강에 심각한 부담을 주었고, 이번 병원 이송은 이를 방증하는 결과로 보입니다.

민형배 의원의 단식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과 맞물려 있습니다. 2024년 말부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윤 대통령의 정책 결정과 국정 운영 방식을 강하게 비판하며 파면을 요구해왔습니다. 특히, 경제 위기 대응과 권력 남용 논란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헌법재판소는 탄핵 심판 절차를 진행 중이며, 국민 여론은 찬반으로 나뉘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파면을 위해 국회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민 의원의 단식 외에도 당 지도부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중진 의원들이 재판관들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헌재가 이번 주 내로 탄핵 심판을 선고할 것을 촉구하며, 국민의 뜻을 반영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탄핵 심판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일부 재판관의 회피를 요구하는 등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치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고, 민 의원의 단식과 병원 이송은 이러한 갈등의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형배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2020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과거 이재명 대표와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당내에서 입지를 다졌으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2023년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와 관련해 강하게 반발하며 당의 단합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번 단식은 민 의원의 정치적 신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됩니다. 그는 단식 선언문에서 "국민의 삶을 외면하는 정권에 맞서 싸우는 것이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지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나, 동시에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민 의원은 광주 광산구을 지역구를 대표하는 재선 의원으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도 힘써왔습니다. 그의 단식과 병원 이송 소식이 전해지자, 광주 지역에서도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지지를 표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민형배 의원의 병원 이송 소식은 정치권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낳았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그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고, 일부는 "국민을 위한 희생"이라며 감동을 표했습니다. 반면, 단식의 실효성을 의문시하거나 정치적 퍼포먼스로 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 의원의 건강 악화를 계기로 윤 대통령 파면 운동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당은 이미 도보 행진과 대규모 집회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헌재와 정부를 압박하고 있으며, 민 의원의 사례가 국민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한편,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 시점이 다가오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민 의원의 건강 회복 여부와 함께, 이번 사건이 탄핵 국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