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편 줄었는데도 2월 저비용항공사 승객 수 1위 탈환

제주항공, 항공편 줄었는데도 2월 저비용항공사 승객 수 1위 탈환

제주항공, 2월 승객 수로 저비용항공사 선두 자리 되찾아

2025년 2월, 제주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승객 수 1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시장 리더의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발생한 큰 사고 이후 항공편을 줄이는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로, 업계와 승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2월 총 87만 9301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LCC 시장에서 22.7%의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경쟁사인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을 앞선 수치로, 제주항공의 회복력과 승객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결과는 국내 항공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2월은 1월보다 날짜가 적고 설 연휴로 인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시기로, 전체 국적 항공사의 승객 수는 724만 8276명으로 전월 대비 9.4%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제주항공은 감소 폭을 최소화하며 경쟁력을 유지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주항공의 1위 복귀 배경과 함께, 다른 LCC들의 상황, 그리고 업계 전망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항공편 감소 속 제주항공의 놀라운 회복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여객기 사고 이후 안전 강화를 위해 3월 말까지 약 1900개의 국내외 항공편을 감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었으며, 사고로 인해 잠시 흔들렸던 신뢰를 되찾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2월 제주항공의 승객 수는 87만 9000명으로, 1월의 88만 1000명 대비 0.2% 감소에 그쳤습니다. 이는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낮은 감소율로, 다른 항공사들이 7%에서 26%에 이르는 큰 폭의 하락을 겪은 것과 대비됩니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국제선 승객은 59만 9000명으로 1.2% 줄었지만, 국내선 승객은 27만 9000명으로 오히려 2.1% 증가했습니다. 이는 국내 여행객들이 제주항공을 다시 선택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고 이후 제주항공이 투명한 소통과 안전 점검 강화를 통해 승객들의 우려를 해소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합니다. 또한, 감축된 항공편을 인접 편으로 조정하거나 환불을 제공하는 등 유연한 대응이 신뢰 회복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쟁사와의 비교: 진에어, 티웨이, 에어부산의 현황

제주항공의 1위 복귀와 달리,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은 2월에 다소 어려운 상황을 겪었습니다. 진에어는 86만 3210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점유율 22.3%를 기록했지만, 전월 대비 7.6% 감소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83만 8935명을 수송하며 21.7%의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승객 수가 9% 줄었습니다. 두 항공사 모두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고른 감소를 보였으며, 이는 전체 시장 수요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항공사는 에어부산입니다. 에어부산은 1월 말 화재 사고 여파로 2월 승객 수가 49만 4147명에 그치며, 전월 대비 26.3%나 줄었습니다. 특히 국내선 승객은 12만 2000명으로 52.8% 급감했고, 국제선도 37만 1000명으로 9.6% 감소했습니다. 이는 승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에어부산은 재기를 위해 안전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지만, 단기간 내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제주항공은 사고 이후 빠르게 대처하며 승객 감소 폭을 최소화했습니다. 이는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전략과 신속한 위기 관리 능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월 항공 시장: 전체 수요 감소와 그 원인

2025년 2월 국적 항공사 전체 승객 수는 724만 8276명으로, 국내선 197만 8079명, 국제선 527만 197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월 대비 국내선 12.5%, 국제선 8.2%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하락은 몇 가지 요인으로 설명됩니다. 먼저, 2월은 28일로 1월보다 사흘이 적어 운항 일수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1월에 설 연휴로 여행 수요가 집중된 반면, 2월에는 뚜렷한 연휴가 없어 기저효과가 작용했습니다.

대형 항공사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대한항공은 200만 7000명을 수송하며 8.7% 감소했고, 아시아나항공은 136만 8000명으로 11.1% 줄었습니다. 이는 국내외 여행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저비용항공사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제주항공은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다른 항공사들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습니다.

제주항공 1위 복귀가 남긴 의미와 전망

제주항공의 2월 승객 수 1위 복귀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지난해 말 사고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제주항공이 빠르게 신뢰를 회복하며 시장 선두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위기 관리와 고객 중심 운영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승객 불편을 최소화한 점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주항공은 3월 말까지 이어지는 항공편 감축을 마무리하고, 이후 운항을 정상화하며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국내선 수요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만큼,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여행 시장에서 강점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에어부산과 같은 경쟁사는 안전 문제 해결과 신뢰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업계 전체적으로는 봄 시즌을 맞아 여행 수요가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주항공이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지속적인 안전 관리와 서비스 개선에 힘쓴다면, 저비용항공사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입니다. 승객들 또한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며, 이는 제주항공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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