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2025 영국 올해의 차로 빛나는 쾌거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소형 전기 SUV인 기아 EV3가 ‘2025 영국 올해의 차(UK Car of the Year)’에 선정되며, 지난해 EV9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번 수상은 기아가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력과 디자인을 통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국은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시장으로, 기아의 연이은 성과는 브랜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로 다가옵니다.

영국 올해의 차는 매년 자동차, 비즈니스, 테크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국 전문 기자 3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최근 12개월 내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심사와 투표를 통해 결정합니다. 기아 EV3는 2025년 심사에서 먼저 소형 크로스오버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된 데 이어, 최종적으로 전체 최고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 싼타페(대형 크로스오버), 아이오닉 5 N(고성능차), 스즈키 스위프트(소형차), 스코다 수퍼브(패밀리카) 등 다양한 경쟁 모델을 제치고 우위를 점했습니다.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에 따르면, 2024년 영국 전기차 등록 대수는 38만 1,970대를 기록하며 전체 자동차 시장의 19.6%를 차지할 정도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기아의 연속 수상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닙니다.

기아 EV3가 이번 수상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사양, 주행거리, 그리고 디자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영국 올해의 차 공동 회장 존 칼렌(John Challen)은 “기아는 EV6와 EV9에 이어 EV3를 통해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며, “EV3는 실용적인 사양과 긴 주행거리, 독창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강력한 경쟁자들을 앞섰다”고 밝혔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605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국내 기준으로는 501km의 거리를 자랑합니다. 또한, 아이 페달 3.0과 같은 첨단 전동화 기술이 적용되어 운전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외관은 기아의 시그니처인 타이거 페이스와 스타맵 램프가 특징이며, 내부는 넓은 공간과 최신 커넥티비티 기술로 생활 편의를 더했습니다.

영국은 전기차 격전지로 불릴 만큼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은 지역입니다. 2023년에 비해 2024년 전기차 등록 대수가 21.4% 증가한 점은 이를 잘 보여줍니다. 기아는 EV9이 2024년 영국 올해의 차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EV3의 수상으로 2년 연속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는 기아가 영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합니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영국에서 EV3는 대중적이고 접근 가능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EV3는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기아 EV3의 성과는 영국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 모델은 독일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에서 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로 선정되었고, 2025 핀란드 올해의 차,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컴팩트 SUV 부문에서도 수상했습니다. 또한, 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올해의 전기차와 이노베이션 부문까지 포함해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2024년 5월 공개 이후, 올해 2월까지 국내에서 1만 5,537대, 글로벌 시장에서는 1월 기준 5만 4,130대가 판매되며 실질적인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기아는 EV3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EV6와 EV9에 이어 EV3까지, 기아는 다양한 차급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하며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EV3는 소형 SUV로서 접근성과 실용성을 강조하며, 전기차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으로 다가갑니다. 기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실현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려는 비전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기아의 행보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모아집니다.